넥슨 온라인게임, 유저간 대결 핵심 콘텐츠 내세운 게임들 주목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쇼 2016의 넥슨 온라인게임 부스에서는 PvP 대결에 초점을 맞춘 게임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하이퍼유니버스’, ‘로브레이커즈’,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바로 그것. MOBA게임, 하이퍼 FPS게임, 레이싱게임 등 장르는 달랐지만, 모두 유저간 대결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화끈한 전투, 개성 넘치는 캐릭터 ‘하이퍼유니버스’

이 중 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한 MOBA게임 ‘하이퍼유니버스’가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른다. 총 3회의 CBT를 거친 ‘하이퍼유니버스’는 11월 16일 사전 공개시범테스트(Pre-OBT)를 거쳐 11월 22일 OBT에 돌입한다.

‘하이퍼유니버스’는 여러 개의 우주가 공존하는 ‘다중(多重)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神)이 안배한 가상세계이자 우주전체를 연결하는 허브(Hub) ‘하이퍼유니버스’에서 벌어지는 활극을 다룬다. 게임 속 주인공 ‘하이퍼’는 우주를 종말에서 지켜낼 힘을 지닌 소수 능력자 집단으로, 오로지 이들에게만 개방되는 공간 하이퍼유니버스에서 우주구원이란 사명 아래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다양한 우주에서 건너온 개성만점의 하이퍼들은 서로 아군과 적군을 오가며, ‘올스타매치’를 연상케 하는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전투를 선보이게 된다.

일반적인 MOBA게임과 차별화된 복층 구조의 전장은 ‘하이퍼유니버스’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횡스크롤 특유의 직관적인 게임 동선은 누구나 쉽게 전장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전장 곳곳에 배치된 ‘사다리’, ‘점프대’, ‘포털’ 등의 오브젝트는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층과 벽을 활용한 시야 싸움과 고속의 층간 이동을 통한 변칙적인 기습 루트는 다양한 전략전술을 가능하게끔 한다.

독특한 반(半)실사풍의 아트 스타일도 주목받고 있다. 씨웨이브소프트의 김범 AD가 만든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복층 구조의 배경은 각 층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전 공개시범 테스트부터는 개성과 다양성을 강조한 스킨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무중력 환경에서 펼쳐지는 스킬 싸움 ‘로브레이커즈’

‘로브레이커즈(LawBreakers)’는 보스키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온라인 하이퍼 FPS게임으로, ‘언리얼 토너먼트(Unreal Tournament)’와 ‘기어즈오브워(Gears of War)’ 시리즈의 개발 총괄로 유명한 클리프 블레진스키(Cliff Bleszinski)의 신작이다.

‘섀터링(The Shattering)’이라 불리는 대재앙 이후 비정상적인 중력 상태가 된 지구에서 법을 수호하는 집단 ‘로(Law)’와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Breakers)’가 무중력 환경에서 격돌하는 전방위 전투를 그리고 있다. 각기 다른 스킬과 무기를 가진 다양한 미래 지향적 캐릭터들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5대5 팀 대전 방식이 특징이다.

캐릭터는 2개 진영에 4종씩 총 8종이 준비됐다. 적을 지배하거나 아군을 보조하는 ‘인포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어쌔신’, 중거리 전투부터 근접 전투에 적합한 ‘뱅가드’, 높은 체력과 근접 공격에 강한 ‘타이탄’으로 나뉜다.

보스 키 프로덕션은 ‘로브레이커즈’ 글로벌 퍼블리싱권과 관련해 넥슨 아메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로브레이커즈’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시연 빌드를 선보이는 것은 지스타가 처음이다.

북미와 유럽 유저들 성향에 가까운 게임으로 개발됐지만, 조만간 한국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도 들어간다. 넥슨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캐릭터와 한국 도시를 기반으로 한 맵이 개발될 예정이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넥슨이 제공하는 피드백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멋진 차량, 극한의 스피드 ‘니드포스피드 엣지’

‘니드포스피드 엣지(NEED FOR SPEED EDGE)’는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차세대 엔진 ‘프로스트바이트’를 토대로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물리효과를 제공하는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최신 라인업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주행감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타이틀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을 모태로 실제 레이싱을 즐기는 듯한 생생한 현실감을 제공하며 세계 유명 자동차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다양한 차종의 실제 디자인과 성능, 엔진 사운드 등 고유의 개성을 살려 게임 내에 구현했다.

지스타2016 시연 버전에서는 4대4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스피드 팀배틀’ 모드를 통해 보다 전략적이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펼치게 된다. 한 트랙을 완주하는 데는 약 3분 내로 소요되며, 현장에서 시연에 참여하는 유저들과 5판 3선승제로 경쟁을 벌인다.

유저간 레이싱 대결이 핵심 콘텐츠지만,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보완 과정을 거쳤다. 튜토리얼을 보강하고 ‘니드포스피드’ 특유의 스토리모드를 추가했다.

차량 수집의 재미도 강조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 관계자는 “한 대의 페라리를 갖는 게 끝이 아니라 벤츠, 포르쉐 등 다양한 차량을 모으는 것이 게임의 목표”라며 “원하는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거래시장 시스템도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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