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6에서 150부스 규모의 모바일게임 존을 마련하고 신작 모바일게임 9종을 선보였다. 부스는 붐볐고 대기열은 길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게임을 체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넥슨 모바일 시연존에서 반드시 해봐야 하는 모바일게임 3종을 살펴봤다.

고품질 그래픽, 극한의 몰입감 ‘다크어벤저3’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 이상을 기록한 ‘다크어벤저’와 ‘다크어벤저2’를 개발한 불리언게임즈의 차기작으로, 고품질의 캐릭터와 배경, 화려하고 다양한 연출을 통해 화면의 몰입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액션RPG다.

특히 콘솔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피니쉬 스킬, 몬스터 탑승, 무기 탈취 등 다양한 액션을 QTE(Quick Time Event, 게임 도중에 특정 버튼을 눌러 화려한 연출을 추가로 발동하는 요소) 시스템에 담았다. 예를 들어 특정 타이밍에 등장하는 해골 모양 버튼을 누르면 화려한 피니쉬가 발동된다. 전사, 마법사, 버서커, 어쌔신 4종의 직업이 고유의 피니쉬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작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실시간 대전 모드를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선보이며, 다수의 유저가 참가하는 보스 레이드, 파티 던전 등을 통해 더욱 발전된 실시간 네트워크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력 콘텐츠는 크게 모험 모드와 대전 모드로 나뉘며, 각각의 모드는 완전히 분리되어 진행된다. 모험모드는 PvE를 통해, 대전모드는 PvP를 통해 성장과 경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컷씬과 스토리모드 일부가 공개됐다.

일당백 액션의 끝판왕,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코에이의 '진삼국무쌍7'을 원작으로 대만 개발사 XPEC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수집형 액션 RPG다.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 외에 실시간 PvP, 보스레이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비, 관우, 장비 등 유저들이 원하는 세 명의 삼국지 무장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는 태그매치 시스템과 각 무장의 속성 조합으로 전략적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묘미는 ‘진삼국무쌍’ 시리즈 특유의 호쾌한 일당백 액션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삼국지 무장들은 일반 스킬과 무쌍 스킬을 자유자재로 구현하며 다수의 적을 쓸어 담는다. 원작의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액션의 참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갖 이펙트를 총동원했다. 무기를 한번 휘두를 때마다 화면은 다양한 이펙트들로 번쩍거린다. 카메라 워킹도 쉴새 없이 움직이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슬로우 모션을 적용해 드라마틱한 연출을 살렸다. 타격감도 원작 못지 않다.

기본 구성은 총 세 명의 무장으로 파티를 구성해 전투를 진행하며, 터치와 가상패드 두 가지 조작을 모두 지원한다. 세 명의 무장 중 각 상황에 따라 다른 무장들을 태그하여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각 무장 속성의 상성관계를 활용하여 전략적인 재미를 더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스토리모드, 일일던전, 보스레이드, 난투장이 공개됐다. 다만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모바일로 돌아온 트오세, ‘T.O.S 모바일 리메이크’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는 PC 온라인 MMORPG '트리오브세이비어'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모바일 MMORPG다. PC 온라인에서 호평받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사운드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방대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탐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간편한 조작과 직관적인 UI를 제공하며, 선택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육성 시스템의 복잡도를 줄이고, 모바일 환경에 맞게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지스타 버전에서는 ‘소드맨’과 ‘아쳐’ 두 개의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시연 시간은 약 20분으로, ‘사울레이숲’에서 시작해 ‘클라페다’로 퀘스트가 이어진다. 모바일에 맞게 변경된 UI와 강화, 스킬 획득 시스템, 사진 촬영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스타 버전에 한해 30초 내 처치한 몬스터 수에 비례하여 공격력이 상승하는 킬 콤보도 경험할 수 있다.

그래픽이나 진행 방식 등이 온라인 버전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온라인 버전을 체험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반자동 진행도 지원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