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PC, VR까지...넥슨-넷마블-웹젠 등 중대형 개발사 부스 직접 시연

[ ‘리니지2: 레볼루션’]

“모바일은 모바일, PC는 PC, 그리고 VR까지 지스타에서 언리얼엔진이 누빈다.”

한국 게임산업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하 지스타)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스타는 대형 게임사에서부터 스타트업까지 앞으로 업계를 이끌어갈 수많은 게임을 선보인다.

특히 모바일 게임과 PC온라인 게임 여기에 이번 지스타의 한 축을 담당하는 VR 게임까지,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산(産) 대작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한 이번 지스타다.

■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넥슨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아스텔리아’
넷마블 부스에서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모바일 대작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볼 수 있다.

이 게임은 한국 대표 온라인게임으로 통하는 ‘리니지’ IP를 이용해 넷마블에서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한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리니지2’ 고유의 혈맹 시스템과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 오픈필드를 구현한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시연 버전을 공개한다.

지스타 행사장 한가운데 명당을 차지하고 있는 넥슨 부스에도 언리얼 엔진 게임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도 그 중 하나로, 넥슨이 티티게임즈(TT Games), 레고그룹(LEGO Grou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이다. ‘레고 닌자고’, ‘레고 시티’, ‘레고 넥소 나이츠’ 등 그동안 선보인 인기 레고 시리즈에 등장했던 레고 미니피규어와 세트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 수 있다.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언리얼 토너먼트'와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의 개발 총괄로 유명한 클리프 블레진스키의 신작 '로브레이커즈'도 만나볼 수 있다. 비정상적인 중력 상태가 되어버린 대재앙 이후의 지구에서 법을 수행하는 집단 '로'와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간의 갈등을 그린 FPS 게임인 ‘로브레이커즈’는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무중력 환경에서 격돌하는 전방위 전투를 구현하며, 5:5 팀 대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PC온라인 MMORPG ‘아스텔리아’도 눈여겨볼 만하다. 바른손이앤에이에서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해 개발하고 있는 ‘아스텔리아’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MMORPG와 TGC 요소를 결합해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강조했으며, 전략적인 요소와 액션성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레고 퀘스트앤콜렉트’과 ‘아스텔리아’ 외에도 넥슨 부스에서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건슈팅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RED’, 횡스크롤 PC온라인 MORPG ‘프로젝트 메타’와 ‘카트라이더 리마스터’, ‘프로젝트 D’의 트레일러도 확인할 수 있다.

■ 웹젠 ‘뮤 레전드’, VR로는 소니 ‘배트맨: 아캄 VR' 스코넥 '모탈 블리츠'

웹젠 역시 ‘뮤 레전드’를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초대박 흥행작이었던 전작 ‘뮤’의 정통 후계자인 '뮤 레전드'는 이전에 두 번의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이번 지스타에서 최종 점검을 한다. 지스타 공개를 위해 게임성을 다듬고 완성도를 더 올렸다는 것이 웹젠의 설명. 지스타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내년 1분기 오픈베타 예정이다.

[‘배트맨: 아캄 VR']

총 100부스에 참가하는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부스에 도착했다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VR 게임들에 주목할 만하다. PSVR의 런칭 타이틀 중 하나인 ‘배트맨: 아캄 VR'은 자신이 직접 배트맨이 돼 단서를 모으고 이를 통해 범인을 찾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특히, 표창을 날리는 등 배트맨의 주요 도구들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아케이드 스타일의 모터바이크 레이싱 게임 ‘모토 레이서 4’도 VR도 즐길 수 있다.

한국 VR 리딩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부산콘텐츠 진흥원과 공동으로 부산클러스터관을 운영하며, 이곳에서 '모탈 블리츠'의 PS VR 버전과 Vive 버전을 공개한다.

['모탈 블리츠']

한국 VR 콘텐츠 개발사, 리얼리티 리플렛션(Reality Reflection) 스튜디오도 가상현실 리듬게임 '뮤직 인사이드'를 선보인다. ‘뮤직 인사이드’는 VR기기 속에서 컨트롤러를 이용해 화면의 패드를 두드리는 타악기 형식의 리듬게임으로, 플레이 가능한 곡은 50가지 이상이 존재하며, 자신이 원하는 곡의 MP3를 직접 라이브러리에 넣어 플레이할 수도 있다.

■ 에픽게임스 B2B 부스 VR ‘로보 리콜’ ‘프로젝트 M’-모바일게임 ‘아이아’ 눈길
한 번에 언리얼 엔진 게임을 모아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에픽게임스는 B2B 부스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최신 게임들을 모아 VR/모바일 존을 운영한다.

VR존에서는 오큘러스 리프트, 플레이스테이션 VR, HTC 바이브 등 각 플랫폼별 대표 게임이 준비돼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로는 ‘로보 리콜’을, 플레이스테이션 VR은 ‘배트맨: 아캄 VR’, HTC의 바이브는 Survios사의 ‘로우 데이타’를 플레이할 수 있다.

[‘로보 리콜’]

특히, ‘로보 리콜’은 에픽게임스에서 직접 개발하고 있는 최신 VR 게임이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블릿 트레인’에 비해 한층 발전된 게임성을 선보이며, 언리얼 엔진4가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의 한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면서도 초당 프레임수 90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로우 데이타’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스팀을 통해 ‘얼리억세스’ 버전을 판매를 시작한 이래 스팀 플랫폼 VR 게임으로는 최초로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싱글 플레이뿐만 아니라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다른 VR 게임과는 다른 특징.

이밖에도 한국 개발사인 EVR 스튜디오의 스토리 기반 인터랙티브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M’(가제) 역시 에픽게임스 부스 VR존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모바일존에서는 ‘리니지 2 레볼루션’과 함께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데브 그랜트를 수상하며 유명세를 얻고 있는 넥스트스테이지의 ‘다이스 이즈 캐스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을 통한 콘솔급 액션과 함께 전략의 재미를 제공하는 액션 RPG인 씨엘게임즈의 ‘아이아’, 모바일 FPS의 한계를 넘는다는 목표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개발진이 뭉쳐 만든 A-33 스튜디오의 새로운 FPS ‘다이빙 소울’(가제), 3D 메카닉 캐릭터의 액션성이 돋보인다. 

다채로운 시점변환을 통해, 액션성이 강화된 슈팅의 재미를 선사하는 퍼플랩의 ‘엑소스피어’ 등 아직 외부에 그동안 노출되지 않은 게임들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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