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7일 쇼케이스 열고 2017년 상반기 라인업 공개

엔씨소프트가 대표 장수게임 ‘리니지’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에 대한 소개와 향후 라인업을 공개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활용해 만든 첫 자체제작 게임으로, 12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엔씨소프트 김택헌 부사장을 비롯해 정진수 부사장(COO), 심승보 상무, 최원석 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진수 부사장은 이날 ‘리니지 레드나이츠’ 이후인 2017년 상반기에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라인업을 소개했다.

정 부사장은 “PC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긴 ‘리니지 M’의 CBT를 올해 연말 진행한 뒤, 2017년 상반기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리니지 M’은 모바일 MMORPG로  클래스, 마법, 스탯 등 주요 시스템과 혈맹, 레이드, 전투 등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아덴 월드에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완전한 오픈 필드 모바일 게임으로, 18년간 쌓아온 ‘리니지’의 경험과 가치가 유지되도록 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정 부사장은 “기존 PC 게임으로 즐기던 ‘리니지’의 감성을 온전히 모바일에서 잘 즐길 수 있도록 전투 시스템을 재해석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추가로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강화된 비주얼과 최적화된 조작체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심승보 상무는 “PC 게임 ‘리니지’를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완벽하게 포팅했다”며 “PC에서의 감성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풀어냈고, 그러는 동안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PC 게임 ‘리니지’에서 했던 콘텐츠들은 ‘리니지M’에서도 그대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라인업들도 공개됐다. 우선 퍼블리싱 게임으로 모바일 RPG ‘파이널 블레이드’(개발사 스카이피플)가 2017년 1분기 서비스된다. 이 게임은 동양적이고 서정적인 그래픽을 내세운 모바일 RPG다. 25명의 영웅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실시간 레이드 ‘신수전’, 총 30명의 영웅 캐릭터들이 문파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문파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미 중국에서 출시됐던 ‘블소 모바일’도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모바일로 담아낸 ‘블레이드앤소울: 정령의 반지’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중국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를 통해 출시된 바 있다.

정 부사장은 “현재 중국 버전을 기반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됐다”며 “기존의 중국 버전과는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블소: 정령의 반지’는 한국과 대만, 동남아 동시 론칭을 목표로 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차기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오르카(PROJECT ORCA)’의 영상도 일부 공개했다. ‘프로젝트 오르카’는 엔씨소프트가 고퀄리티 그래픽과 웅장한 스케일로 제작중인 차세대 모바일 RPG다. 엔씨 측은 “다른 모바일 RPG들과 격이 다른 퀄리티 및 경험을 제공해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 상무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엔씨스럽게 모바일을 개발했기에 시간이 걸렸다고 자부한다. 약속대로 고객들에게 당당히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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