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건물에서 판교 테크노밸리에 둥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운영업체인 카카오가 경기도 성남 판교에 새 둥지를 틀었다.

17일 카카오 관계자는 "서울 역삼동 건물에서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사를 했다"며 사옥 이전 사실을 알렸다. 카카오가 새 둥지를 튼 곳은 성남시 삼평동 판교 H스퀘어 N동 6층이다. 넓이는 약 4000㎡(약 1210 평)이다.

카카오는 서울 역삼동에 씨앤케이빌딩 사무실 3개 층을 임대해 사용했지만 사업 확장과 함께 지난 7월 판교 이전을 밝힌 바 있다. 2010년 3월 카카오톡 서비스를 출시할 당시 직원은 20여 명이었지만 점차 늘어나 현재 240여 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카카오는 직원수 뿐만 아니라 사업 규모면에서도 확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메신저뿐 아니라 새롭게 진출한 게임 플랫폼 사업, 이모티콘 등 다양한 사업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카카오 게임 애니팡이 출시 40일만에 가입자 12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 게임'으로 등극하는 한편 지난 13일 카카오톡 가입자수는 60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모티콘 판매도 지난 7월18일 기준 하루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몸집 불리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6월 모바일 커머스 업체 '씽크리얼즈'에 이어 올 7월 24일에는 게임 앱 개발사 '아이씨유(ISEEYOU)'를 인수했다.

현재 판교에는 안랩(구 안철수연구소)과 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소프트포럼, 엔트리브소프트 등 정보기술(IT) 벤처 기업들이 사옥 이전을 완료해 벤처 밸리를 형성하고 있다. SK컴즈와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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