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 11월 주주총회 통해 상호 변경 및 신규 이사진 선임

국내 1세대 게임개발사 소프트맥스가 경영권 매각에 이어 사명까지 바꾼다. 소프트맥스의 이름은 23년 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소프트맥스는 24일 전자공시를 통해 오는 11월 8일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소집 목적은 상호 변경과 신규 이사진 선임, 사업목적 추가 등이다. 소프트맥스의 새로운 상호는 신규 대주주(이에스에이 제2호 투자조합)의 이름을 딴 이에스에이(ESA)가 될 전망이다.

이날 소프트맥스는 박광원 대표이사 후보자 등 신임 이사진도 공개됐다. 박광원 후보는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영화와 방송학을 전공한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다. 삼성영상사업단과 CJ에서 영화, 방송, 음악 등 다양한 엔터사업 업무를 담당했다. 영화 ‘아저씨’ ‘설국열차’ 등을 제작했던 오퍼스픽쳐스 이태헌 대표, 이원군 전 KBS 사장 직무대행 등도 새로운 신규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이사진을 통해 소프트맥스는 향후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문화 콘텐츠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사업 내용을 보면 ▲영상 및 음반 유통업 및 제작업 ▲영화 및 애니메이션, 비디오 제작, 판매업 및 관련 서비스업 ▲공연기획, 전시 및 행사 대행업 ▲연예인 및 기타 공인 매니지먼트 ▲영화 수입 및 배급업 ▲뮤지컬 공연기획 및 제작업 등 매우 다양하다.

1993년 설립된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시리즈를 비롯해, ‘포리프(4LEAF)’ ‘마그나카르타’ 등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여 온 개발사다. 올해 ‘창세기전’을 PC 온라인버전으로 옮긴 ‘창세기전4’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소프트맥스는 최대주주인 정영원 대표가 소유한 보통주 194만7273주(29.13%) 중 117만6471주(17.6%)를 100억 원에 이에스에이 외 5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8일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이에스에이 측은 소프트맥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