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게임즈 마케팅 총괄 인터뷰 “전력으로 빠져들 수 있는 게임”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가 한국 시장에 신작 모바일 RPG ‘가디스: Heroes of chaos’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이 게임은 쿤룬코리아의 본사인 중국 쿤룬에서 개발됐으며, 중국에서는 iOS 매출 6위, 대만에서는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가디스’는 쿤룬이 기획, 개발, 디자인 등 총 100명 이상의 인력들을 투입해 3년에 걸쳐 완성했다. 캐릭터의 전투를 돕는 여신 시스템을 비롯해 30대30대30, 총 90명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펼치는 군단전(길드전), 상대편 포탑을 파괴하는 AOS 대전 등 특색 있는 콘텐츠들을 내세운다.

비비안 펑 쿤룬게임즈 해외 모바일 마케팅 총괄 이사는 중국과 대만의 인기 요인으로 커뮤니티와 PVP(유저간 대결) 콘텐츠를 꼽았다. ‘가디스’에는 총 10여종이 넘는 다양한 PVP와 레이드가 제공된다. 그녀는 “중국과 대만 유저들은 커뮤니티 및 게임 내에서 자신의 실력을 인증 받는 것에 큰 재미를 느꼈다”며 “PVP 콘텐츠가 많아 보다 게임을 하드코어하고 치열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디스’에는 ‘노예게임’이라는 독특한 콘텐츠가 등장한다. 이는 유저들이 1:1 PVP 대결을 통해 노예와 주인의 관계를 맺는 것으로, 주인은 노예를 채찍질해 보물조각과 경험치를 끊임없이 얻을 수 있다. 또 노예는 군단 동료들에게 지원 요청을 하거나, 자신의 저항을 통해 탈출할 수 있다. 노예가 주인의 호감을 얻어 경험치를 보상으로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예게임에 대해 비비안 펑 이사는 “아무리 가상세계인 게임이라도 인류 역사를 크게 벗어날 수는 없다”며 “가디스는 중세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노예 제도를 게임 내에 재미있게 반영할 수 없을까 고심하다 지금의 ‘노예게임’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중국과 대만 유저들은 대부분 이 콘텐츠에 대해 “참신하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녀는 “물론 소수의 유저들은 자꾸 자신이 노예가 된다고 질색하기도 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저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은 콘텐츠”라고 전했다.

군단전은 두 군단(길드)이 아니라 3개의 군단이 대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각 길드에서는 최대 30명의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다. 맵에서 각 길드의 유저들은 상대편 유저를 처치하거나, 맵 내 몬스터를 없애거나, 성검 획득 시 군단 포인트를 얻게 된다. 이 군단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군단이 승리하게 되는 구조다. 전투 중에 랜덤으로 등장하는 ‘성검’을 얻게 되면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비비안 펑 이사는 “더 많은 전략적 재미와 의외성을 제공하기 위해 세 진영으로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게임 내 군단(길드)은 강자와 약자가 분명한 경우가 많다”며 “만약 3개의 군단이 싸운다면 2개의 군단이 1개의 군단을 집중 공략하는 등 승리를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진다”고 전했다.

‘가디스’에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보이스채팅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보이스챗은 30명의 길드원들이 타 길드와 함께 싸우는 군단전에서 빛을 발한다. 대규모 인원이 투입되는 실시간 대전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자판을 누르며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

비비안 이사는 “보이스챗 기능으로 유저들은 리더의 지휘 및 신호를 잘 들을 수 있게 됐다”며 “보이스챗 기능은 게임의 승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만약 보이스챗으로 욕설이나 비방을 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그녀는 “욕설이나 비방을 하는 게이머들은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이 정지되고, 유저들이 직접 신고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특정 유저의 음성 및 대화만 차단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그녀는 “가디스는 화면의 그래픽뿐만 아니라 세부 콘텐츠까지 전반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지닌 게임”이라며 “유저들은 게임이 오픈되자마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전력으로 게임에 빠져들 수가 있다. 이 점이 ‘가디스’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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