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매출 1위 ‘아덴’ 개발사 인수…MMORPG 라인업 확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넷마블게임즈가 중소개발사인 이츠게임즈(itsgames, 대표 김병수)를 최종 인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들은 이달 초 모바일 MMORPG ‘아덴’을 만든 신생개발사 이츠게임즈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이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넷마블이 이츠게임즈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츠게임즈는 라쿤소프트 출신 인력들이 세운 개발사로 10여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된 중소 게임사다. 지난해 11월 회사 설립 이후 8개월 만인 지난 7월 ‘아덴’을 원스토어에 단독 출시했으며, 출시 직후 원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아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넷마블은 하반기 최고 기대신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 더해 이미 원스토어에서 검증받은 ‘아덴’을 통해 MMORPG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아덴’의 구글플레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11일부터 17일까지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10월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은 이츠게임즈를 내부 개발사와 합병하는 방식의 조직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츠게임즈의 인력이 소수이기 때문에 양대 마켓 대응을 위해 개발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인수가 마무리된 것은 맞지만, 개발사 합병부분은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말했다.

상장을 앞둔 넷마블은 이츠게임즈 인수 사례와 같은 공격적인 M&A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경쟁력 있는 개발사의 인수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개발사인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중국 자본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