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미투온 손창욱 대표 인터뷰 “중국 최초 종합 소셜카지노게임 론칭”

코스닥 상장을 앞둔 게임사 미투온이 소셜카지노 게임 ‘풀하우스 카지노’를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서비스 한다.

손창욱 미투온 대표는 최근 게임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초 중국 본토에 ‘풀하우스 카지노’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타이틀명은 ‘전신대부옹’으로 정해졌다. 중국 유저들의 성향에 맞게 현지화를 거쳐 서비스된다.

미투온이 자체 개발한 ‘풀하우스 카지노’는 하나의 앱을 통해 소셜 블랙잭과 소셜 바카라, 룰렛 등과 슬롯머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손 대표는 “‘풀하우스 카지노’는 중국 대륙에서 최초로 서비스되는 ‘종합 소셜카지노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 동안 중국에서는 마작, 포커 등의 단일 게임은 많았지만 하나의 통합 앱 형태가 서비스된 적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풀하우스 카지노’는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홍콩에서는 출시 이후 19개월 연속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대만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1년 이상 Top 10을 유지하는 중이다. 북미의 소셜카지노 게임들이 슬롯머신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미투온의 게임들은 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테이블 게임에 특화돼 있다. 손 대표는 “이미 중화권에서 1년 이상 인기가 검증된 게임이기에, 중국 본토에서의 성공도 자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VR(가상현실)로 구현한 소셜카지노 게임도 2017년 상반기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실제 카지노 객장에 들어가 원하는 슬롯머신에 앉으면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손을 사용해 다양한 액션도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FPS 등 다른 장르와 달리 소셜카지노는 VR로 구현해도 멀미나 어지럼증이 덜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해외의 VR방과도 이미 협업을 진행 중이다. 슬롯머신부터 시작해 테이블게임, 텍사스 홀덤 등을 총망라한 종합 VR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 시장을 위해서는 모바일 파치슬롯 게임을 개발 중이다. 파치슬롯은 파친코와 유사한 형태로, 일본에서는 파치슬롯만으로 수익을 얻는 ‘프로’가 존재할 정도다. 미투온은 과거 일본 진출 경험을 살려 자체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손 대표는 “일본은 연간 모바일게임 매출 8조원 규모의 시장”이라며 “최근 일본 정부가 카지노사업을 허가하면서 소셜카지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투온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국내에 텍사스 홀덤 게임 ‘풀팟홀덤: 더 지니어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9월부터 중국어 번체와 영문 서비스를 진행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그는 “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이 성장 중이지만, 북미의 경우 연 평균 성장률이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반면 아시아 시장은 매년 55%씩 고성장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풀하우스 카지노’가 아시아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 특화된 소셜카지노 게임도 선보인다. 그는 “탑티어급의 퀄리티 높은 게임을 내년 상반기 북미와 유럽에 론칭 예정”이라며 “아시아 넘버원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소셜카지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미투온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돼 오는 10일부터 매매가 가능하다. 소셜카지노 업체로서는 아시아 최초의 직상장이며, 올해 국내 상장 게임사 중에서도 처음이다. 공모 주식수는 7,160,708주, 공모가는 3800원으로 총 272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38억원 규모다. 손 대표는 “한국 공모주 시장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 아쉬움은 있다”며 “그래도 해외 신규 론칭하는 게임들과 VR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있기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기준 미투온의 자산총액은 181억3500만원, 매출액은 148억9100만원, 영업이익은 57억9500만원이다. 손창욱 대표는 “현재 상장된 국내 게임사는 28곳이며, 그중 2015년 연간 실적 기준 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10곳 뿐”이라며 “순이익 규모로는 상위 10위에 드는 수준으로, 상장 게임사 중에서는 상당히 저평가 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손창욱 대표는 “상장 후 중국 시장 공략과 VR 소셜카지노,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아시아 넘버원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소셜카지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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