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프로젝트 개발 인력 대상으로 27일 전환배치 설명회 열어

웹젠이 신규 프로젝트 개발 인력들을 대규모 구조조정한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구조조정이 아닌 인력 재배치로, 해당 인력들이 원할 경우 라이브 조직에 모두 수용할 방침이라는 이야기다.

웹젠은 27일 개발 자회사인 웹젠앤플레이의 개발자 84명을 대상으로 인력 전환배치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개발중이던 ‘라이트폴’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관련 인력을 웹젠 본사, 웹젠온네트, 웹젠앤플레이의 라이브 조직으로 재배치하기 위해서다. 지망하는 부서가 없을 경우 10월 31일까지 자진퇴사해야 한다. 

웹젠 관계자는 “전원이 재배치될 수 있도록 티오를 충분히 마련한 후에 설명회를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라이트폴’ 프로젝트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완성도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직원들의 내부 테스트 결과 상용화할 수준에 못미쳤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라이트폴’은 웹젠앤플레이가 3년간 개발한 신규 IP 기반의 하드코어 온라인 MMORPG로, 올해 하반기 첫 CBT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 일부가 커뮤니티에 “라이브 조직이 필요로 하는 인력은 대부분 프로그래머였으며, 티오가 몇 명인지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프로그래머가 아닌 인력들은 사실상 대규모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에 웹젠 관계자는 “다시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며 “설명회의 목적은 구조조정이 아닌 전환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트폴’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웹젠앤플레이의 경력 충원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다. 웹젠이 9월 8일부터 10월 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중이던 공개채용 공고에서 웹젠앤플레이의 모집요강은 전부 삭제됐다.

웹젠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기존 인력들이 재배치되는 상황에서 신규 인력을 뽑을 수는 없다”며 “전환배치가 끝나고 개발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 때 채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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