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팬덤-무한재미-광활한 세계관이 인기 요인

▲ '스타워즈 구 공화국'

[게임톡]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지난 20일부터 정식서비스가 시작된 ‘스타워즈 : 구 공화국’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4일만에 100만명 이상 유료가입, 380만 이상의 캐릭터 생성, 북미 123개, 유럽 91개 서버 가동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바이오웨어가 개발하고 EA가 서비스를 담당하는 MMORPG ‘스타워즈 : 구 공화국’은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를 들인 대작이다. 이 때문에 그래픽이나 세세한 연출, 시스템에서 유저들의 호평이 터져나오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닮아 있으면서도 그보다 진보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스타워즈: 구 공화국' 초반 흥행 요인을 몇가지 짚어본다. 

▲ '스타워즈 구 공화국'
■ 영화 '스타워즈' 팬덤의 절대지지
이 게임은 조지 루카스의 영화 '스타워즈'가 원작이다. 영화 속 세계관을 반영된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공화국과 제국군 2개 진영 중 한쪽을 선택해서 제다이나 시스 워리어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스타워즈 팬덤이라면 한번씩 해볼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각 진영을 선택하면 4가지 직업을 고를 수 있다. 공화국을 선택했다면 트루퍼, 밀수꾼, 제다이 나이트, 제다이 집정관이 될 수 있다. 제국군을 선택했다면 현상금 사냥꾼, 시스 워리어, 황제 요원, 시스 재판관 등의 직업을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직업은 힐러, 딜러, 탱커 능력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원하는 방식으로 키울 수 있다. 그 때문에 저레벨 인스턴트 던전에서도 특정 클래스를 찾는 수고가 줄어 들었다.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은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경험해 보고 싶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스토리텔링이다.

▲ '스타워즈 구 공화국'
■ 무한 재미와 세심한 퀘스트 '게임도 영화처럼'
'스타워즈 구 공화국'은 NPC(플레이어 이외 캐릭터)뿐만 아니라 유저 자체의 캐릭터까지 모든 퀘스트에 성우 작업이 되어 있다. 덕분에 퀘스트의 내용을 집중해서 읽어보게 만들고 있다.

또한 퀘스트는 각각이 선택지를 가지고 있어 선택지마다 다른 대사가 흘러 나온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진행 방향이 달라진다. 퀘스트 아이템을 몇 개 구해오라는 메인 퀘스트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보너스 퀘스트로 그런 요구를 해오기도 하지만 게임 진행에 중요한 요소는 아니므로 노가다성 퀘스트가 싫다면 수행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와우'의 평판시스템처럼 라이트 사이드와 다크 사이드가 있어서 플레이어의 퀘스트 진행 선택에 따라 한쪽이 올라가고 다른쪽은 내려가게 된다. 이런 사이드 평판에 의해서 동료의 대사나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되는 점도 재미 요소이다.

▲ '스타워즈 구 공화국'
■ '최대 6명까지 친구' 진화된 동료 시스템
동료는 최대 6명까지 만들 수 있다. 다른 게임처럼 단순한 펫 개념이 아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선택에 따라 영향을 받아 변화하여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오르거나 내리기도 한다. 나의 선택에 조언을 하거나 태클을 걸어 오기도 한다.

또한 외모나 아이템 장착 등의 커스터마이징 자율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동료를 통해서 전투에 도움을 받거나 인벤토리의 아이템을 팔고 오라는 심부름을 시킬 수도 있고 전문기술 제작이나 미션을 대신해서 수행하게 할 수도 있다.

▲ '스타워즈 구 공화국'
■ 17개의 행성 오픈, 광활한 세계관에 푹
탄탄한 원작의 힘도 있지만 무한히 확장 가능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게임 역사상 유례 없을 정도로 광활한 필드를 자랑하고 있다.갤럭시 내에 현재 17개의 행성이 오픈되어 있다.

각 행성간의 이동은 개인에게 주어진 우주선으로 이동한다. 우주선은 개인공간이자 동료를 만나고 물품을 저장해 두는 곳이다. 업그레이드하여 우주 전투를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갤럭시나 혹성을 추가 시킬 수 있는 맵 설정이 돋보인다.

▲ '스타워즈 구 공화국'

플레이 사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작게임의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는 이 게임에 대해 스타워즈의 팬덤이라면 포스를 난사하고, 라이트닝으로 적을 제압하며, 라이트 쉐이버를 휘두를 수 있다는 열망을 쉽게 떨쳐내기는 힘들다.

현재 게임 패키지는 일반판, 디지털 디럭스판, 콜렉터 에디션 3가지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각 버전을 구입하면 30일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60일 이용권이 29.99달러(한화 약 3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발빠른 한국 유저들은 해외 직접 구매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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