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용재 YJM게임즈 대표, 매달 각 스튜디오 경험-노하우 교환 ‘실험’

[인터뷰] 민용재 YJM게임즈 대표, 매달 각 스튜디오 경험-노하우 교환 ‘실험’

“이번 9월 YJM ‘Development 쇼케이스’ 키워드는 VR이었어요.”

최근 와이제이엠게임즈(이하 YJM게임즈)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에 대한 행보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 일리언에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일본 모바일 게임사 구미와 VR 게임 사업 협력에 관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민용재 YJM게임즈 대표는 “YJM 패밀리는 2011년 설립되어 업력이 5년이다. 산하 5개 스튜디오와 협력관계 7개 개발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Development 쇼케이스’를 연 것은 터프한 모바일게임 환경에서 살기 위한 뭉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YJM 패밀리는 퍼블리싱(유통)을 하는 YJM게임즈와 순수 개발 스튜디오 5개의 연합인 YJM엔터테인먼트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선정릉 인근 KM빌딩을 비롯한 2개 건물에 5개 스튜디오가 모여있다.

한국 모바일게임사들에서는 보기 드문 전 직원 대상 ‘정기 Development 쇼케이스’는 그가 초기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대형회사가 무시무시한 마케팅 폭탄으로 융단폭격을 투하하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만 있는 작은 회사로서 ‘살아내는’ 묘안을 찾아낸 것.

“YJM이 정보와 리소스 연합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각 스튜디오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력-리소스(자원) 이동도 발빠르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가령 이번에 공동 주제인 VR분야의 경우 정보를 공유해 트렌드에 대한 적응에 시간과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 

10개 사가 같은 시행착오를 하는 것보다 노하우-경험 공유를 통해 10번을 줄이는 시간-리소스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가령 올해 행사에서는 그는 VR를 강조했고, 직원들도 그 속뜻도 알게 되었다.

“최근 YJM게임즈는 VR 인큐베이터인 ‘도쿄 VR 스타트업’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구미와 3인칭 VR 게임화해 선보이는 일리언과 VR 협력을 발표했다. 직원들도 Development 쇼케이스를 통해 ‘남보다 먼저 VR 게임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 글로벌 VR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물론 행사는 대외적으로 완전히 오픈된 것은 아니다. 퍼블리싱사와 개발사가 같이 있어 개발 실패 경험과 글로벌 진출과 마케팅 전략 등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가 활발히 공유된다.

민용재 대표는 “YJM 개발사들이 같은 색깔보다 각 스튜디오 자기 색깔을 가졌으면 좋겠다. 'Development 쇼케이스’에서 모자이크 같은 그림을 완성해주는, ‘독립선언’을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바란다”고 웃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