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게임 사이트 게임졸트 측에 자사 IP활용 게임 내려달라 요청

닌텐도의 미국 현지법인 닌텐도 아메리카(NOA)가 팬들이 만든 2차창작 게임(팬 게임) 562개를 배포 금지시켰다. 자신들이 만든 핵심 IP(지적재산권)에 관한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무료게임 다운로드 사이트 게임졸트(Gamejolt)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팬 게임의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대해 전했다. 닌텐도 아메리카가 DMCA에 의거, 자신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배포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DMCA는 1998년 미국에서 제정된 온라인저작권법이다.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저작권 보호를 목표로 한다. 

게임졸트 측은 “우리는 이와 같은 요청을 신속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게임을 사이트에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삭제된 게임들의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에는 ‘젤다의 전설-슈퍼마리오-포켓몬스터’ 등 닌텐도의 핵심 IP들이 활용된 게임이 다수 포함됐다. 현재 해당 게임들의 링크는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Page not found)로 연결된다.

한편, 닌텐도 아메리카는 지난 8월 14일 약 150만 명이 다운로드한 것으로 알려진 ‘포켓몬스터’의 무료 팬 게임 ‘포켓몬스터: 우라늄’의 배포를 금지한 바 있다. ‘포켓몬: 우라늄’의 제작기간은 무려 9년이었다.(사진=닌텐도 ‘마리오와 소닉: 리우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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