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불가리아 쿼크VR 무선 HTC 바이브 만들기 위해 협력 중…케이블 대신 와이파이 송신기

게임 개발사 밸브 코퍼레이션과 불가리아의 한 VR 스타트업 회사가 손을 잡고 무선 HTC 바이브(vive)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의 VR 개발사 쿼크VR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안에 무선 HTC 바이브의 프로토타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쿼크VR에 의하면 이 프로토타입은 기존 HTC 바이브와 달리 연결 케이블이 필요 없다. 그 대신 PC와 HTC 바이브를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작은 송신기가 포함되며, 이 송신기는 사용자의 주머니 안에 들어갈 만한 크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쿼크VR측은 “와이파이를 통해 딜레이 없이 원활한 환경을 만드는 작업은 큰 도전이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극적으로 결과물을 내놓는 데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또 “불가리아에서 VR 이벤트를 열었을 때 10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케이블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 걸 보고 난 뒤부터 무선 HTC 바이브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우리와 밸브는 HTC 바이브의 멋진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HTC 바이브는 대만의 전자회사 HTC와 밸브 코퍼레이션이 공동개발한 VR HMD다. 지난 3월 처음 출시됐다. 미국 오큘러스의 오큘러스 리프트와 함께 가장 성능이 뛰어난 VR 기기로 꼽힌다. 특히 밸브가 게임 플랫폼 ‘스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VR 게임 시장에서는 가장 앞서 나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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