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N모바일테크놀러지대표 “‘클래시로얄’ 등 전략디펜스 올 메이저 등극”

[인터뷰] 우동화 SN모바일테크놀러지 대표 “‘클래시로얄’ 등 전략 디펜스 장르 올해 메이저 등극”

“실시간 전략 디펜스 게임은 안된다는 말이 ‘클래시로얄’ 이후 말 쏙 들어갔어요.”

올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2~3년간 주류로 굳힌 자리잡은 ‘액션RPG’에 대한 피로감과 MMORPG 같은 새 장르 출현 때문이다.

물론 ‘세븐나이츠’(넷마블)가 여전히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MMORPG ‘검과마법’(룽투코리아)이 매출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돌풍을 일으켰다. 앞으로 MMORPG ‘리니지2’(넷마블)가 출시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클래시로얄’을 중심으로 실시간 전략 장르 게임도 새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업계 15년 경력, 대표 경력 10년 차인 우동화 SN모바일테크놀러지 대표는 “올해 MMORPG와 함께 전략장르가 메이저 게임으로 될 것이다. 특히 글로벌을 겨냥한 ‘워빌리지’를 주목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를 ‘워빌리지’ 출시를 앞두고 서울 역삼동 부봉타워 사무실에서 만났다.

■ ‘묵은 장맛’ 전략 디펜스 게임 ‘워빌리지’로 탄생

우동화 대표는 모바일게임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피처폰 시절 농장 게임 ‘더팜’시리즈(컴투스, KTH)로 2위, ‘아무 이유없어’(KTH)로 2위로 2등을 3번했고, 2010년 스마트폰 시대에는 발빠른 변신으로 디펜스 게임 ‘판타지 디펜스’로 미국 등 해외서 3등에 오르기도 했다.

▲ SN의 출시 게임들

그는 “‘워빌리지’는 ‘세틀러’와  ‘문명’이 합쳐지면 어떨까 생각에서 5년 전부터 구상해온 게임이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가 등장하여 문명을 발전시키는 SNG(소셜네트워크게임) 팜 요소에 횡스크롤 전투에 300여명의 유닛의 RPG요소, 디즈니풍 애니메이션으로 화려한 Spine툴의 정점을 찍은 게임을 만들었다. 석기 시대와 중세-현대로 업그레이드할수록 건물과 맵이 바뀌는 형태다. 16년차 개발 수석에다 온라인게임 ‘거상’의 서버 14년 경력에다 5~6년차 인력들이 모인 ‘에쎈저스(SN+어벤저스)’이 공을 들였다.”

▲ 우동화 대표와 최진욱 PD(오른쪽)

이제 세상은 워낙 개발 툴이 좋으니 기술은 사람이 잘 쓰면 된다. 중요한 것은 기획이다. 기획은 타고나면 평생 게임을 사랑하며 살아오지 않는 한, 갑자기 잘해지는 것은 아니다. 2명의 수석과 기획과 디자이너가 합쳐 ‘에쎈저스’로 탄생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SN모바일테크놀러지는 대표적인 ‘더팜’시리즈, ‘아무 이유없어’시리즈에 이어 스마트폰에서 ‘판타지 디펜스’ 시리즈로 한번 다시 도약했다는 것.

그는 “‘클래시로얄’을 통해 전략디펜스게임의 니즈(수요)가 확인되었다. SNG요소와 화려한 전투가 가능한 디펜스 장점을 하이브리드로 개발되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지스타에 참가하여 사람을 이끄는 룩&필(Look &Feel)요소로서, 당시 2D 게임은 SN이 최고라는 찬사를 국내 및 중국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받았다고 소개했다.

■ 모비릭스 글로벌 유저풀-갤럭시3 최적화 9월초 런칭

‘워빌리지’는 7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유럽과 아시아-북미를 연결하는 소셜네트워크게임으로 위용을 자랑한다. 갤럭시3에 최적화해 9월초 런칭 예정이다.

글로벌 유저들이 아시아문명-유럽문명-아메리카문명 3대 문명 속 다양한 문명 건물을 건설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소셜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접속할 수 있다. 이처럼 ‘문명’ 간의 치열한 전투를 보여주는 ‘도미네이션즈’처럼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그는 “‘워빌리지’는 유저들간 약탈과 복수의 결과를 통해 랭킹 순위가 정해진다. 각자 친구에게 도움 요청을 하여 ‘대신 복수’ 기능을 통해 전장이 확대된다. 팜과 전투는 공성전과 협력전 등이 무궁무진하다. 일반 병사의 최고 등급인 노블레스도 런칭 스펙으로 12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도탑전기’ ‘라인디펜스’ 등 악숙한 화면구성 UI와 유저탐색 후 공격 자원 약탈 등 영웅을 직접 컨트롤하며 전략적인 스킬 사용으로 몰입도를 상승시킨다. 최대 10명까지 장착한 병사를 소환하는 것이 재미요소다.

런칭할 때 선보일 영웅은 6종. 영웅은 포타혼타스(마법), 시저(근접), 블랙호크(원거리), 화랑(원거리), 마리아(마법), 목란(근접)으로 2개 스킬과 1개 필살기 등 총 3개 스킬을 사용한다. 무기-방어구-장신구 총 250개의 장비를 보유할 영웅은 총 4단계 진화를 하며, 외형을 업그레이드한다. 

물론 콘텐츠뿐만이 아닌 가장 큰 원군도 있다. 바로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모바일게임업체 모비릭스다.

그는 “‘워빌리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다운로드 건수 3억 건을 돌파한 모비릭스가 퍼블리싱한다.  한국뿐이 아닌 글로벌에서 모비릭스가 보유한 유저풀 대부분이 즐길 수 있는 '워빌리지'로 SN모바일테크놀러지 아이덴티티를 확인하는 성적을 기대한다”고 웃었다.

■ “중학교 시절 꿈꾸었던 ‘스페이스 넘버원’ 꿈 착착 만들어가겠다”

우동화 대표는 20여년 전 중학생 시절 나중에 회사를 만들면 ‘우주보다 더 넓은 것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를 하는 사무실 응접실 다탁(茶卓)에도 칼 세이건 명저 ‘코스모스’가 놓여있다.

우주를 좋아하는 그의 생각이 깃들여 있는 것이 SN라는 회사명이다. 중학교 시절 ‘스페이스 넘버원(Space Number one)’이라는 구상한 이름을 그대로 적용했다. 어렸을 적부터 게임을 사랑한 그의 마음과 열정이 그 오래 전 PC통신 천리안 시절 ‘워크래프트2’ ‘스타크래프트’ ‘퀘이크’의 총운영진장을 맡았던 그의 경력에 배어있다.

그는 “SN모바일테크놀러지는 게임을 좋아하는 모바일게임 15년 경력 대표와 게임을 심하게 좋아하는 직원들이 만드는 회사다. ‘카운터스트라이크’ 국제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PD 등의 인재들이 모여있다”고 소개했다.

SN모바일테크놀러지의 실력은 현재 시리즈B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인정받았다.  이미 창업 6년차인 2012년 넥스트플랫(NextPlat Holdings HK) 첫 투자에 이어 2014년에 규모면에서 일본 1위이고 아시아 1위인 VC인 자프코(JAFCO Investment JPN)와 넷마블-텐센트 펀드를 운용하는 한국 VC캡스톤(Capstone Partners KR)으로부터 첫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3번 출구에서 500미터 인근에 있는 SN모바일테크놀러지는 지금은 제주로 이전한 전 네오플 사옥의 바로 옆 건물이다. 모바일게임업계에서 10년 넘는 회사가 드문 현실에서 ‘우주 최강’을 꿈꾸는 10년차 회사 SN 우 대표의 ‘워빌리지’는 9월초 유저들을 찾아간다.  중국 서비스는 직접 콘택중이다. 

우동화 SN모바일 대표 프로필
2000 ~ 2002 (주)이컨 전략 이사
2002 ~ 2004 (주)디지털엑스 부사장
2005 ~ 2006 (주)캔엔터프라이즈 전략 이사
2007 ~ 현 재 (주)에쎈모바일테크놀러지 CEO 대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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