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대작 ‘로스트아크’, 24일 오후 4시 첫 CBT 돌입

스마일게이트가 개발 중인 대작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24일 드디어 시험대에 오른다. ‘로스트아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첫 CBT를 진행한다. 지난 2014년 11월 지스타에서 영상만 공개한 후 약 2년간 다듬어 온 결과물이다.

게임 업계가 ‘로스트아크’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최근 한국 게임업계는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외산 게임에 밀리면서 위기론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모바일게임 시대를 맞아 과거보다 화제를 모으기 힘들어진데다, 기대를 모았던 올해 PC 온라인게임들이 출시 이후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위기는 극도로 가라앉았다. 일각에서는 한국 게임사들의 개발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끈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제외하면, 최근 수 년간 나온 국산 MMORPG 중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 게임은 드물다. ‘로스트아크’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 시킬 기대작으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로스트아크’는 5년 전부터 ‘프로젝트T’라는 이름으로 스마일게이트가 의욕적으로 만들어온 작품이다. 엔씨소프트, 웹젠 등에서 실력 있는 개발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게임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참여한 개발자만 해도 160여 명에 이른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은 2014년 말 ‘로스트아크’ 기자회견에서 “한국 PC 게임 산업이 많이 위축돼 있다”며 “스마일게이트가 다시 한번 PC 게임 산업을 일으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로스트아크’의 CBT를 앞두고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게임의 일부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논 타기팅 방식에 쿼터뷰 시점을 채택했다. 영상에서는 캐릭터와 다양한 스테이지, 화려한 액션, 유저 인터페이스, 물리 엔진 효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직접 플레이를 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영상대로 나온다면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게임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스마일게이트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로스트아크’의 첫 CBT를 진행한다.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에는 정오부터 자정까지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테스트에서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공개해 이용자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1차 CBT에서는 총 6개 지역과 7개 클래스가 공개된다. 30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으며, CBT 기간 안에 엔드콘텐츠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성장 구간을 압축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전사, 격투가, 거너, 마법사 등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전직 시스템, 트라이포드 시스템, 가디언 레이드, 콜로세움 투기장, 시네마틱 던전 등도 공개된다.

‘로스트아크’는 총 4번의 CBT와 OBT를 통해 피드백을 받은 후 정식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식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며, 1차 CBT 이후에 2차 CBT 시점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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