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너 MBN 여자오픈’ 투어 대회 이벤트...대회마다 1000명 발길

[이벤트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갤러리가 드라이버 등 상품을 손에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아, 조금만 더 굴러가면...”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던 갤러리들의 목소리는 곧이어 떠들썩한 환호성으로 변했다. 지나가던 다른 갤러리들도 옆 사람에게 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이라도 추가했느냐고 물으며 행사가 열리고 있던 부스 안을 기웃거렸다.

SG골프가 KLPGA투어 ‘보그너(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갤러리들을 위해 설치한 스크린골프 부스에서 홀인원을 선보였다. 니어핀 이벤트에서 한 갤러리가 친 볼이 140미터를 날아가 그대로 홀인원 성공하자 박인비가 올림픽 금메달 획득 같은 축하가 쏟아졌다. 

‘보그너 MBN 여자오픈’은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CC에서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 총상금 5억 원 규모의 대회다. 행사 첫날 홀인원을 기록한 변종섭씨(57)는 “필드에서든 스크린에서든 홀인원은 처음”이라며 상품으로 받은 드라이버와 골프공 등을 양손에 들고 아이처럼 기뻐했다.
 

[부모를 따라 온 한 어린이가 샷을 위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행사를 총괄하고 있던 권복성 홍보 이사는 “투어가 주로 주말을 끼고 진행되다 보니 가족단위 갤러리들이 상당히 많다.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에는 아이들과 쉴만한 장소가 그리 많지 않다. 올 여름은 특히 심한 무더위가 지속되다 보니, 에어컨이 가동되는 스크린골프 부스가 최고의 골프장내 피서처가 되고 있다”며, “그래서인지 이번 행사에는 아이들을 데려 온 부모들의 참여가 지난 번 행사들보다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SG골프는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즐길만한 이벤트가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올해, KLPGA 투어에  참여해 스크린골프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갤러리들로부터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부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E1채리티 오픈’, ‘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 등의 대회에서 꾸준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행사 때마다 1000여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참여해 스크린골프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 골퍼들 사이에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스크린골프 체험을 위해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는 갤러리들]

한편, SG골프는 런칭 1년만에 전국적으로 가입 매장이 400개가 넘는 등 스크린골프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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