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4000명 신청, 게임공정성 훼손우려 이앤틱 측 “적발 시 영구제명”

나이앤틱의 AR(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포켓몬GO’가 핵 프로그램의 범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이앤틱 측은 앞으로 부정행위가 적발될 시 해당 계정을 영구히 제명하겠다고 전했다.

‘인스타-포켓GO’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포켓몬GO’ 핵 프로그램의 개발자 스티븐 바르텔은 18일(현지시각) 미국매체 벤처비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핵 프로그램을 배포한지 이틀 만에 4000명의 유저가 사용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포켓몬GO’는 사용자가 직접 현실세계를 걸어 다니면서 145종의 포켓몬을 채집하는 AR 게임이다. 지난 7월 북미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처음 출시된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점차 서비스 지역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핵 프로그램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스타-포켓GO’처럼 희귀 포켓몬을 포획해주는 오토봇(자동실행)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이에 나이앤틱 측은 18일(현지시각) ‘포켓몬GO’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게임 내 부정행위를 검토했다”며 “앞으로 불공평한 이득을 취하거나 편법을 사용한 유저들에게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포켓몬GO’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모든 유저들에게 공평함과 즐거움, 합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앞으로 계정정지가 확정될 시 해당 유저에게는 관련 메일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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