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게이밍 PC 브랜드 ROG, 파스칼 탑재 신제품 선보여

글로벌 게이밍 PC 점유율 1위 에이수스(ASUS)가 세계 최초로 파스칼(Pascal)을 탑재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였다. 에이수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게임 마케팅을 전개하고, 한국 시장에서도 게이밍 PC 1위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에이수스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GPU인 GTX 1000 시리즈가 탑재된 신규 노트북 라인업을 발표했다. 파스칼 아키텍처가 탑재된 노트북이 시장에 공개된 것은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수스는 게이밍 PC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로 전세계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브랜드 시장점유율의 경우 약 13%다. ROG는 올해로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제이슨 우(Jason Wu) 에이수스코리아 지사장은 “ROG는 지난 10년간 전세계 게이밍 PC 및 메인보드 부품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ROG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이름 그대로 게이머들의 공화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노트북 신제품은 GX800, GL502, G752 3종이며, 기출시된 데스크탑 신제품 GT51, G20, G11 3종도 함께 선보였다. 이 중 에이수스가 가장 중점을 둔 제품은 ROG의 히어로 모델인 GX800이다. 이 제품은 기존 GX700의 콘셉트를 계승하는 제품으로, 인텔 코어i7 6820HK와 엔비디아 GTX1080 SLI를 탑재했다. 여기에 에이수스가 자체 개발한 수냉식 냉각시스템과 오버클러킹 시스템이 더해졌다.

▲종전제품 GX700과 신제품 GX800의 사양 비교

이원일 에이수스 PM은 “에이수스의 수냉식 쿨러는 도킹했을 때 냉각수가 안으로 흘러들어와 열을 낮춰 장시간 최고의 퍼포먼스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며 “또 오버클러킹 시스템을 사용했을 경우 CPU 성능 27%, 메모리 성능 31% 가량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GX800은 트리니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총 노트북 모니터 포함 4개의 디스플레이까지 지원한다. 또한 기계식 키보드, USB 3.0 포트 3개, 3.1 C포트 2개, 어레이 마이크, 고출력 스피커 4개 등을 갖췄다.

이날 발표회에는 심승규 엔비디아 상무가 참석해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노트북의 첫 출시를 축하했다. 심 상무는 “노트북 GPU 이름에는 원래 M이 따라붙어야 하는데, 오늘 출시된 제품에는 M이 없다”며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성능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래픽 칩 하나만으로는 훌륭한 노트북을 만들 수 없다”며 “엔비디아 GPU에 파트너 에이수스의 기술력이 더해져 훌륭한 노트북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심승규 엔비디아 상무(가운데 왼쪽)와 제이슨 우 에이수스코리아 지사장(가운데 오른쪽)

에이수스는 신제품 출시 전후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ROG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ROG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한 차량을 9월 말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CS: GO)’의 e스포츠 게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장에는 ‘CS: GO’의 프로게임팀 MVP의 권순우, 남형우, 강근철 선수가 행사장을 찾아 ROG 사용 소감을 전했다. 남형우 선수는 “CS: GO는 한국에서는 비인기종목”이라며 “한국에서 CS: GO e스포츠 대회를 열어준 에이수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ROG를 처음 써봤는데, 세심한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가 감명깊었다”며 “또한 다른 회사 제품과는 달리 명암비가 뚜렷해 눈이 편안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MVP팀의 남형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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