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11일부터 사전예약 돌입

넷마블게임즈가 대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단순한 마켓 순위 경쟁을 뛰어넘어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넷마블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최근까지 많은 게임을 론칭 했지만 오늘이 가장 긴장된다”며 “오늘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장르의 새로운 기준 제시하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그동안 경험해왔던 노하우를 집대성한 게임”이라며 “지금껏 어떤 모바일 MMORPG에서 보여주지 못한 혁신적 재미 선사할 것을 확신하며, 이번에 MMORPG 장르의 대중화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원작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고스란히 옮겨왔다.

개발사인 넷마블네오는 2015년 턴온게임즈, 누리엔소프트, 리본게임즈가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다함께 차차차’ ‘하운즈’ ‘클럽엠스타’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을 개발했던 회사들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이 회사를 합병해 경쟁력 있는 개발사로 만들 것을 경영진들에게 주문했다. 그리고 합병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게임이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넷마블네오의 권영식 대표는 “합병 법인의 미래경쟁력에 대한 고민을 하다, 결국 미래 시장은 MMORPG로 귀결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모바일에서도 PC급 MMORPG 시장이 도래할 것이고, 대작 MMORPG를 개발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때마침 지난해 초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넷마블은 엔씨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로 만들기로 했다. 권 대표는 “글로벌에서의 인지도를 따졌을 때 ‘리니지2’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원작의 세계관과 시스템을 계승하고, 스마트 디바이스에 맞게 재창조했다”고 말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게임이지만 전 지역이 오픈필드로 이뤄져 있다. 실시간 전투와 실시간 파티, 보스레이드는 물론 원작처럼 PK가 가능한 지역이 존재한다. 최대 16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은 핵심 콘텐츠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혈맹간의 전략적 판단과 단결력이 요구되는 진정한 대규모 공성전을 구현해 냈다”고 말했다.

게임에는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캐릭터별로 6가지 전직이 가능해 총 24가지의 직업을 갖췄다. 착용 시 외형이 변경되는 200종의 장비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9월 CBT를 진행한 후 10월 한국에 정식 서비스된다. 해외 시장은 권역별 빌드 전략으로 중국, 일본, 글로벌 순서로 진출한다. 중국 현지 퍼블리셔는 텐센트다.

권영식 대표는 중국 스네일에서 개발한 ‘리니지2: 혈맹’과의 차이점을 묻자 “중국 모바일 MMORPG는 웹게임 기반으로 만들어진 반면, 우리는 PC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차별점이라면 그래픽 퀄리티와 액션”이라며 “같은 중국 시장에 서비스 되더라도 유저들은 분명 다르게 보여질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목표 성적에 대해 백영훈 부사장은 “한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는 것”이라며 “단순히 순위가 아닌, 더 큰 차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11일부터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사전예약과 서버, 캐릭터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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