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하스스톤' 신규 모험모드 '한여름밤의카라잔' 출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인기 레이드 던전 카라잔이 ‘하스스톤’에 리메이크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일 서울 강남 디브릿지에서 유저 대상 파티를 열고 모바일게임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영웅’의 신규 모험모드 ‘한여름밤의카라잔’을 공개했다.

이번 모험모드는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레이드 던전 카라잔을 콘셉트로 삼았으며, 던전에 등장했던 각종 보스몬스터들을 흥겨운 파티 분위기로 재탄생시켰다. 45장의 카드, 4개 지구, 13개 임무, 1개 프롤로그 임무로 구성됐다.

이날 파티에 참가한 ‘하스스톤’의 수석 게임 디자이너 벤 브로드(Ben Brode)가 직접 ‘한여름밤의카라잔’의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모험모드의 목적은 메타(전략 트렌드)를 변화시켜 새로운 덱을 많이 출현시키는 것”이라며 “45장 카드가 모두 공개되는 시점에는 현 메타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여름밤의카라잔’은 아제로스의 대마법사 메디브가 연 호화로운 파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파티에 도착하면 메디브는 모습을 감추고, 그의 마력이 깃든 사물들이 말썽을 피우기 시작한다. 유저는 집사 모로스와 함께 각 지구를 클리어하고 파티 주최자 메디브를 찾아야 한다.

원작 던전에서 참신한 발상과 독특한 패턴으로 호평받았던 체스 이벤트, 오페라 극장, 황천의 원령 등이 보스 몬스터로 구현되어 원작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체스 이벤트의 경우 원작 던전 개발자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황천의 원령의 경우 유저가 차원문에서 쏘아져 나오는 빛줄기를 막아야하는 전술을 그대로 옮겼다.

현장에서는 모험모드에서 각광받을 메타와 직업 밸런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벤 브로드는 “메타는 돌고 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한가지 덱이 인기를 얻으면 그에 대항하는 새로운 덱이 등장하면서 균형이 맞춰진다는 것. 그는 “신규 콘텐츠가 나오면 항상 새로운 메타가 형성된다”며 “지금은 사제가 약한 축에 속하지만, 메타에 따라 (직업 순위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여름밤의카라잔’은 8월 12일부터 한달에 걸쳐 일주일에 한 지구씩 개방한다. 출시 첫주에 모험모드 전체를 구매한 유저에게는 카라잔의 분위기가 담긴 카드 뒷면을 증정한다.

한편 이날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서머 파티’가 열린 디브릿지에는 오픈 전부터 몰려든 유저들로 긴 행렬을 이뤘다. 앞서 홈쇼핑을 통해 진행된 ‘하스스톤 스페셜 패키지’ 특별 방송에서는 방송 도중 1000개 전량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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