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인기에 속초·울주군 간절곶 등 성지로 둔갑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 되지 않는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로 인해 강원도 속초와 울산 울주군 간절곶이 들썩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귀여운 매력을 뽐내던 포켓몬들이 눈앞에 나타나 잡힐 듯 말 듯 한 느낌은 속초와 간절곶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포켓몬 GO’의 열풍은 미국부터 시작해 전 세계를 강타하는 중이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다운로드 수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멈추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포켓몬 GO’의 인기를 반증하듯 닌텐도의 주가는 3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일본과 독일 등 유럽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포켓몬 GO’는 정작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속초와 간절곶에서 ‘포켓몬 GO’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소식에 속초와 간절곶은 밤낮 없이 ‘포켓몬 사냥꾼’들로 북적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켓몬 GO’ 플레이가 가능했던 속초는 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 많은 이들이 휴가철 속초행을 결심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7월 14일 모바일 플랫폼 피키캐스트의 ‘포켓몬 GO’ 플레이 현장 라이브 방송으로 55만 뷰를 돌파하며 ‘포켓몬 GO’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이 입증됐다.

속초에 이어 새로운 ‘포켓몬 성지’로 등장한 울주군의 명소 간절곶 역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간절곶 소망우체통 주위를 배회하며 늦은 시간까지 포켓몬을 사냥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현재 간절곶을 찾은 관광객들의 수가 이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안전사고를 대비해 안내소를 설치해 놨다. 간절곶을 찾아주신 관광객들도 안전에 유의하며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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