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미디어웍스, 차이나조이 2016에 BtoB 부스 열고 본격 시동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애드콜로니’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페라 미디어웍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16에 ‘애드콜로니’ B2B 부스를 마련하고 중국 게임개발사들과 만났다.

차이나조이 현장에는 애런 찬(Aaron Chan) 오페라 미디어웍스 매체제휴 아시아 총괄이 참석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두지휘했다. “애드콜로니 입장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이라며 매달 중국을 방문한다는 애런 총괄은 시종일관 웃는 낯으로 중국 게임 관계자들을 만났다.

오페라 미디어웍스는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 회사로, 산하에 ‘애드콜로니’를 포함해 11개 관련 자회사를 두고 있다. 유니레버, P&G, 삼성전자, KFC 등 대기업들의 브랜드 광고를 주로 맡아왔다. 게임업체들 중에서는 킹닷컴, 슈퍼셀 등의 쟁쟁한 회사들이 오페라 미디어웍스의 클라이언트다.

애런 찬 총괄은 “오페라 미디어웍스는 대기업들이 원하는 고품질 모바일 광고를 제공해줄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며 “모바일에서 영화관이나 PC처럼 HD화질 광고를 재생할 수 있는 플랫폼은 우리뿐”이라고 강조했다.

오페라 미디어웍스가 이같은 프리미엄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애드콜로니의 ‘HD 인스턴트 플레이’가 있다. 스트리밍이 아닌 프리캐싱(pre-cashing)으로 영상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처음에 앱을 설치할 때 SDK에 포함되어 있거나 와이파이 환경일 때 광고를 미리 다운로드 받는다. 이를 통해 화질 저하 없이 HD급 화질 광고를 즉시 재생할 수 있다.

서구권에서는 이미 다수의 대기업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며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1위로 우뚝 섰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제 막 발을 뗐다. 지난해 초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차이나조이가 아시아 진출 이후 본격적으로 참가하는 첫 대형 게임쇼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인디게임사들을 위한 세미나를 주도적으로 개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시아 진출 2년째에 접어든 오페라 미디어웍스 입장에서는 한국시장과 중국시장 모두 중요하다. 애런 찬 총괄은 “중국과 한국은 항상 비교대상이 된다”고 웃으며 “현재 매출 추이는 양국이 비슷하다. 다만 중국 클라이언트는 글로벌 시장에, 한국 클라이언트는 내수 시장에 주력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 클라이언트들이 내수시장에 집중하다보니 오페라 미디어웍스 한국 지사의 역할이 막중하다. 애런 찬 총괄은 “홍콩 출신이라 중국어, 영어는 능숙한데 한국어는 잘 모른다”며 “한국 지사 인력들이 유능해서 알아서 잘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오페라 미디어웍스는 앞으로 중국 게임 퍼블리셔들이 해외(서구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해외 다운로드 수만 놓고 봤을 때, 중국 퍼블리셔 Top10 중 절반 이상이 이미 오페라 미디어웍스의 고객이다. 애런 찬 총괄은 “단순히 광고 플랫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파트너사로 생각해주면 좋겠다”며 “중국과 한국 게임 퍼블리셔들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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