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넷이즈, 샨다, 공중망, 세기천성 등 중국게임사 부스 이모저모

28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차이나조이 2016에 참가한 중국 대표 게임사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부스로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텐센트, 넷이즈, 샨다, 공중망, 세기천성 등 중국 주요 퍼블리셔들의 부스 콘셉트는 서로 겹치지 않기로 약속이라도 한듯 색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한자를 읽을 줄 몰라도 어느 업체 부스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VR부터 e스포츠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선물세트, 텐센트

중국 1위 퍼블리셔 텐센트 부스는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온라인’만을 위해서 제법 큰 공간을 할애해 자동차 운전석 모양의 시연대를 만드는 등 완벽한 게임 시연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자체 개발한 콘솔 게임기 ‘TGP BOX’에도 명당을 내줬다.

이 외에도 자체 개발한 ‘크로스파이어 모바일(천월화선: 창전왕자)’를 필두로 다양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준비했다. 부스 한켠에는 VR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이 설치됐다. 또 부스 한쪽 전면을 차지한 특설 무대에서는 쉴 새 없이 e스포츠 경기가 펼쳐졌다.

텐센트 부스의 또 다른 차별점은 부스걸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임 자체로 관람객을 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블리자드의, 블리자드에 의한, 블리자드를 위한 넷이즈

넷이즈 부스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오버워치’ ‘히어로즈오브더스톰’ ‘하스스톤’ 등 블리자드 게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차이나조이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부스 중 하나였다. 부스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기하는 줄은 끝없이 이어졌다. ‘오버워치’ 티셔츠를 자발적으로 입고 온 열성팬들도 눈에 띄었다.

“미르의 전설만 믿고 갑니다” 샨다게임즈

샨다 부스에는 ‘미르의 전설2’, ‘아이온’, ‘드래곤네스트’ 등의 한국 IP를 비롯해 ‘러브라이브’, ‘폴아웃’ 등 세계 각지의 IP가 넘쳐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았던 것은 단연 ‘미르의 전설2(열혈전기)’다. 샨다 부스에는 온라인게임 ‘전기영항’과 모바일게임 ‘열혈전기’ 등이 전시됐으며, ‘미르의전설2’ 특유의 화려한 코스프레를 한 모델들이 눈길을 끌었다.

‘리니지2: 혈맹’ 전면에 내건 스네일

스네일게임즈의 간판게임은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혈맹(天堂2:血盟)’이었다. 스네일게임즈는 28일 자사 부스에서 ‘리니지2:혈맹’의 출시 일정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리니지2:혈맹’은 원작 ‘리니지2’의 방대한 월드맵을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 3D MMORPG다.

군인 포스 철철, 공중망

‘월드오브탱크’, ‘월드오브워쉽’ 등 전쟁게임을 전문으로 선보여온 공중망은 부스 전체를 밀리터리 스타일로 꾸몄다. 20대 미녀 부스걸 대신 군복을 입은 중년 아저씨들이 부스를 채웠다. 맥주캔으로 만든 대형 전함도 눈에 띄는 볼거리였다.

덕후 저격 넥슨게임 전문점(?) 세기천성

한국 게임 전문 퍼블리셔로 알려진 세기천성은 올해 ‘슈퍼판타지워’와 ‘클로저스’로 덕후들 공략에 나섰다. 부스 벽면을 수놓은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들은 여성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클로저스’ 캐릭터들을 완벽 코스프레한 모델들이 등장하자 연이어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여기에 ‘마비노기영웅전 모바일’과 ‘역전맞짱탁구(중국명 핑퐁대마왕)’가 가세했다. ‘역전맞짱탁구’를 제외한 다른 한국 게임들은 넥슨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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