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6, 전 세계 VR 업체들 총출동 시선 집중

한 마디로 VR(가상현실)의 침공이다. 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중국 최대게임쇼 ‘차이나조이 2016’에는 VR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앞 다퉈 최신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는 최첨단 IT 기술을 선보이는 e스마트 엑스포관과 만화와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코믹 앤 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관을 신설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e스마트 전시관은 VR 전용관이라 느껴질 정도였다. VR체험을 위한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VR 기기, AR 기술, 콘텐츠들이 대거 전시됐다.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Vive), 플레이스테이션 VR 뿐만 아니라 폭풍마경, 3Glasses 등 중국 자체 기술로 만든 VR 기기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 중국에서는 10여 종이 넘는 VR 기기들이 판매 중이며, 기기의 보급도 빨라지는 추세다. 차이나조이에서는 각 VR 업체 부스들마다 체험을 위해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게임들은 주로 1인칭 슈팅게임(FPS)이 주를 이뤘지만, 슈팅 게임을 벗어나려는 시도들도 상당히 많았다. VR 기기와 어트랙션을 결합한 탱크 모양의 놀이기구, VR을 쓰고 달리는 자동차와 자전거, VR로 즐기는 낚시, 심지어 VR을 쓴 채 엎드려서 즐기는 행글라이더도 등장했다.

가장 많은 부스에서 등장한 VR 기기는 HTC의 바이브였다. 바이브는 FPS, 액션 게임은 물론 각종 VR 콘텐츠에 두루 모습을 드러냈다. 한 관계자는 “오큘러스의 기기 공급 문제와 더불어 HTC가 가진 안정성 때문에 중국 게임사들이 HTC 기기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판 오큘러스로 알려진 디푼 VR, 가볍고 미려한 디자인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머렉스(IMMEREX)도 차이나조이에 부스를 열었다. 폭풍마경 역시 무선 컨트롤러를 갖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폭풍마경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한국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VR: 아이돌’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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