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일 세기천성 부팀장, "중국 서브컬쳐 마니아 열광할 것"

넥슨의 모바일 SRPG ‘슈퍼판타지워’가 불모지나 다름 없는 중국 SRPG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서비스를 맡은 세기천성은 일본 서브컬쳐 마니아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세기천성은 28일부터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6차이나조이에 ‘슈퍼판타지워(중국명 염지궤적)’를 출품하고 현지 마케팅에 돌입했다.

세기천성은 중국에서 한국 게임 전문 퍼블리셔로 통한다. 이번 차이나조이에는 ‘슈퍼판타지워’ 이외에도 ‘클로저스’와 ‘마비노기영웅전 모바일’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원작 각각의 게임성을 바탕으로 세기천성만의 중국 로컬라이징 노하우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슈퍼판타지워’는 전략적인 재미를 강조하는 SRPG 장르에 속한다.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슈퍼판타지워’의 경우 지난해 11월 북미, 유럽, 대만 등 글로벌 동시 출시 이후 한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만건을 돌파했다. 세기천성이 ‘슈퍼판타지워’ 중국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 판단에는 이렇게 ‘슈퍼판타지워’가 글로벌에서 거둔 성공이 배경으로 크게 작용했다.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만난 이충일 세기천성 모바일센터 부팀장은 “슈퍼판타지워가 한국에 처음 출시될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중국에서도 SRPG 장르는 불모지나 다름없다”면서도 “다만 최근 중국에서는 일본풍 서브컬쳐 마니아 (二次元)’ 문화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원피스’,‘나루토’, ‘카와이헌터(崩坏学园)’ 등 일본풍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주는 RPG 타이틀들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부팀장에 따르면 ‘슈퍼판타지워’는 중국 내 일본 서브컬쳐 마니아들에게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이 부팀장은 “슈퍼판타지워는 일본풍 캐릭터, 애니메이션, 코디, 스토리라인 등 중국의 ‘서브컬쳐 마니아’들이 열광할만한 다양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 게다가 상성, 지형지물, 협동플레이 등 정통 SRPG에서 검증된 다양한 전략 요소들이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합하게 구현되어 있다. 중국에서 흥행성과 게임성을 모두 갖춘 타이틀로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슈퍼판타지워’는 중국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 부팀장은 “슈퍼판타지워는 SRPG 장르의 재미와 탄탄한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는 타이틀”이라며 “슈퍼판타지워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마케팅을 중국에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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