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차이나조이서 ‘오디션 VR: 아이돌’ 체험 버전 선보여

중국 유명 VR(가상현실) 업체 폭풍마경(暴風魔鏡)의 황샤오지에 대표가 한국 한빛소프트의 VR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빛소프트는 29일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6 현장에서 폭풍마경과 ‘오디션 VR: 아이돌’ 계약을 체결하고 VR 콘텐츠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오디션 VR: 아이돌’을 이번 차이나조이에 공개했다. 폭풍마경 B2C 부스에서는 ‘오디션 VR: 아이돌’의 체험 버전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연 기회도 제공됐다.

29일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폭풍마경 황샤오지에 대표와 함께 가진 인터뷰에서 “한빛소프트가 개발 중인 VR 콘텐츠 5종 중 첫 타이틀은 ‘오디션 VR: 아이돌’이며, 이는 폭풍마경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모바일에서 한빛은 후발 주자였기에, VR 쪽에서는 반드시 앞서나가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며 “폭풍마경과 함께라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디션 VR: 아이돌’은 ‘오디션’ IP를 활용한 아이돌 육성 게임이다. ‘오디션’의 인기 요소인 스트리트 댄스와 음악, 청춘, 패션을 접목했으며, 여기에 아이돌 육성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추가했다.

이에 대해 김유라 대표는 “‘오디션’이 중국에서 10년 이상 사랑받은 게임이지만, 댄스 위주로만 콘텐츠를 만들면 VR 사용자 입장에서는 피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첫 스타트는 아이돌을 육성하는 게임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션 VR: 아이돌’은 캐릭터와 교감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오브젝트를 만지거나 춤을 추는 것도 가능하다. 김유라 대표는 “새로운 감각의 VR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추후에는 요리 게임인 ‘오디션 쿠킹’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디션 VR: 아이돌’은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가 개발하고, 폭풍마경의 자체 VR 플랫폼에서 서비스 된다. 스마트폰을 가진 유저라면 누구나 손쉽게 폭풍마경을 통해 ‘오디션 VR: 아이돌’을 즐길 수 있다.

폭풍마경의 황샤오지에 대표는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VR 기술은 놀라운 수준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발 스피드도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폭풍마경 VR 기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협업이 가능해졌다”이라며 “기기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대표는 VR 게임에서 대표적인 장르로 FPS와 육성 게임을 꼽았다. 그는 “오큘러스나 HTC 바이브의 경우 기기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며 “중국 유저들에게는 보다 저렴하고 좋은 기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풍마경은 향후 게임 뿐만 아니라 교육, 미디어, 자동차, 여행, 쇼핑 등 다양한 분야로 VR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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