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험, 판호 전담팀 구성,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가 그 이유

(▲ 중국 자이언트 인터랙티브 영업개발 팀장 톰 바이)

중국 게임사 자이언트의 영업개발 팀장 톰 바이가(Tom Bai)가 큰 게임사일수록 판호 발급에 유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때 필요한 허가서의 개념이다.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신문출판공사가 담당한다. 

톰 바이는 27일 한국 차이나조이 시장개척단과의 대화자리에서 판호 심의강화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심의를 강화한다는 것은 개발에만 집중하는 작은 회사에게 안 좋은 소식이지만, 자이언트처럼 큰 회사에게는 되레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자이언트가 판호 발급에 유리한 이유는 총 세 가지다. 그는 “자이언트는 많은 판호 경험이 있고, 여유 있는 인력을 바탕으로 현재 판호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판호 발급이 빠르면 빠를수록 시장선점에 유리하다. 그리고 선점한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면 위 톰 바이의 말과 같이 판호 발급이 쉬워진다. 즉, 일종의 부익부빈익빈 효과가 반복되는 셈이다.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국 정부의 느린 판호 발급에 대해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다. 판호 발급에는 보통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신문출판공사 측에서도 이런 불만을 인지하고 각 게임업체서 인력을 호출, 발급속도 향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크게 개선된 바가 없다.

한국 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 산업단지공단으로 구성된 한국 차이나조이 시장개척단은 지난 27일 현지 선도기업 방문의 목적으로 중국 상하이의 자이언트 인터랙티브를 찾았다. 자이언트 인터랙티브는 중국 내 5~6위 규모에 해당하는 대형 게임사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게임 ‘베인글로리’, ‘엘소드’ 등의 중국 내 퍼블리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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