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필리핀서 열린 APT 대회 메인이벤트 결승서 준우승 차지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활동 중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풀팟 팀 프로)이 메이저 포커대회에서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요환은 필리핀 리조트 월드 마닐라(Resorts World Manila) 호텔에서 22~26일까지 진행된 APT(아시아 포커 투어) 메인이벤트 경기에 참가했다. 임요환은 총 114명의 참가자들 중 마지막 8명이 펼친 결승전까지 올라갔다. 임요환은 이날 약 6시간 30분 간의 치열한 혈투 끝에 마지막 1:1 대결까지 진출했으나 Shinichiro Tone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전은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 됐다.

임요환은 이 경기로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전향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메인이벤트 토너먼트 2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이번 대회 상금으로 한화로 36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면서 개인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임요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많은 실전 연습 덕분에 오늘의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마지막 1:1대결에서는 마인드가 흔들려 아쉽게 패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회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요환은 프로게이머에서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전향, 포커 선수와 소셜카지노 업체 미투온의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다. APT 본 대회의 참가비는 2200달러(약 250만원)였으며, 총상금은 22만1000달러(약 2억5천만원), 우승 상금은 5만6600달러(약 6400만원)였다. (사진=APT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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