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웹툰 원작 기반 '2016 갓오브하이스쿨' 19일 출시

네이버의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이 NHN엔터테인먼트의 손을 거쳐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4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액션RPG ‘2016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2016갓오하)’을 공개했다.

‘2016갓오하’는 원작 웹툰의 IP를 활용해 만든 3D 그래픽 횡스크롤 액션RPG다. SN게임즈가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2015년 와이디온라인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턴제RPG ‘갓오브하이스쿨’과는 다른 게임이다.

‘2016갓오하’는 대전격투게임처럼 화려하고 스피드 넘치는 액션을 내세웠다. 원작의 액션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쿼터뷰가 아닌 횡스크롤 시점을 택했다. 박진형 SN게임즈 공동대표는 “쿼터뷰 시점은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며 “원작 특유의 막장액션을 제대로 살리는 방법은 3D 횡스크롤 액션이라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 최우선 순위에 둔 것은 원작에 대한 존중이었다. 원작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네마틱 영상으로 재현하고, 원작 스토리도 대부분 수용했다. 최영욱 SN게임즈 공동대표는 “박용제 작가가 게임을 보더니 자기가 머리 속에 그려왔던 바로 그 게임이라고 했다”며 “그 말에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6갓오하’는 이달 19일 안드로이드 마켓에 정식 출시된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연내 출시가 목표다. 원래 ‘2016갓오하’는 2015년에 사전예약 이벤트까지 진행하며 출시를 서둘렀으나,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올해로 미뤘다. 박진형 공동대표는 “지난해 CBT 이후 전투 시점을 제외하고 싹 다 바뀌었다”며 “타격방식, 타이밍, 캐릭터성, 컷신, 일러스트 등 새로 작업하고 세팅하느라 지금도 시간이 굉장히 모자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갓오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몇 안되는 게임이다. 한 때 한달에 2개씩 게임을 출시하며 다작 전략을 구사하던 NHN엔터테인먼트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노선을 바꿨다.

김상호 NHN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사업부장은 “옛날보다 출시 기준이 많이 올라갔다”며 “2016갓오하의 경우 그 기준을 충족시켰고, 사업팀이 자신있게 게임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장의 ‘2016갓오하’ 목표는 매출 10위권 진입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 ‘2016갓오하’를 포함해 최대 3개 게임을 준비중이다. 김 부장은 “갓오브하이스쿨 이외에 다른 웹툰과도 긴밀하게 이야기 중이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최영욱 SN게임즈 공동대표, 바진형 SN게임즈 공동대표, 박용제 작가, 김상호 NHN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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