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앱 결제 통해 가상화폐 ‘포케코인’ 판매...이달 말 블루투스 기기도

닌텐도의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가 출시 첫날부터 미국과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인기 열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닌텐도와 나이앤틱(Niantic)이 개발한 ‘포켓몬GO’는 ‘포켓몬스터’ IP와 AR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미국의 앱 분석회사 센서타워에 의하면 이 게임은 지난 7일 출시 이후 미국에서만 750만 명 이상이 ‘포켓몬GO’를 다운로드했다. 하루에 16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나, 강원도 속초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유저들이 속초로 대거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중이다.

그렇다면 ‘포켓몬GO’는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앱 결제와 블루투스 상품이다. ‘포켓몬GO’의 인앱 결제 요소는 단 한 가지, 포케코인 뿐이다. 포케코인은 ‘포켓몬GO’ 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다. 99 센트를 지급하면 100 포켓코인을, 99.99 달러에 14,500 포켓코인을 받을 수 있다.

플레이어는 이 포켓코인을 사용해 7종의 아이템, 행운의 알, 향로, 인큐베이터, 루어 모듈, 가방 업그레이드, 포켓몬 창고 업그레이드, 포켓볼(몬스터볼)을 살 수 있다. 랜덤상자나 6성 포켓몬은 없다.

행운의 알을 사용하면 30분간 2배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며, 가격은 개당 80 코인이다. 플레이어가 레벨 업을 할 경우 포켓볼과 포션을 비롯한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향로와 루어 모듈은 30분 동안 주위에 포켓몬의 등장확률을 높여준다. 가격은 각각 80 코인과 100 코인이다. 포켓몬의 알을 부화시켜주는 인큐베이터는 개당 150 코인에 판매되고 있으며 3회 사용시 파괴된다.

가방 업그레이드는 가방의 총 용량을 50 칸 늘려주는 200 코인 아이템이다. 포켓몬 창고 업그레이드도 같은 효과와 가격이다. 포켓볼은 포켓몬을 사로잡을 때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20개에 100 코인이다.  현재 ‘포켓몬GO’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포켓몬을 불러 모으는 향로와 루어 모듈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굳이 스스로 포켓몬을 찾아 나서지 않더라도 포획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포켓몬GO’에서 플레이어는 인앱 결제를 통해 귀찮음을 덜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달 말부터는 블루투스 기기 ‘포켓몬GO 플러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근처에 포켓스탑이 있거나 포켓몬이 접근하면 진동과 LED로 플레이어에게 알려준다. 혹은 가운데 버튼을 눌러 포켓볼을 포획할 수도 있다. 가격은 34.99 달러(약 4만 원)로 책정되었다. 이베이, 아마존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았지만 순식간에 매진된 상태다. 

▲ 곧 출시될 블루투스 기기 ‘포켓몬GO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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