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최대 상승률… '포켓몬고' 첫날 매출 44억~56억원 추정

‘포켓몬고(Pokemon Go)’의 흥행에 힘입어 닌텐도의 주가가 25% 폭등했다. 1983년 이후 33년만에 기록한 일일 최대 상승률이다.

닌텐도 주가는 11일(현지시각)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종가 대비 24.5% 오른 2만260엔(약 22만6000원)에 마감했다.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이틀동안 7180억엔(약 8조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닌텐도가 7일 출시한 ‘포켓몬고’는 GPS와 증강현실을 이용, 실제 장소를 돌아다니며 포켓몬을 포획하는 게임이다. 포켓몬컴퍼니와 AR게임 개발사 나이앤틱(Niantic)이 공동개발했다. 닌텐도는 포켓몬컴퍼니와 나이앤틱 양쪽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외신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닌텐도는 ‘포켓몬고’ 수익의 30% 가량을 가져간다.

미아 나가사카(Mia Nagasaka) 모건스탠리 증권분석가는 미국 경제방송 CNBC를 통해 “포켓몬고가 닌텐도 수익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치려면 매달 최소 150억~200억엔(약 1675억~2233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며 “포켓몬고의 첫날 예상 매출은 약 4~5억엔(약 44억~56억원)”이라고 밝혔다.

‘포켓몬고’는 출시되지마자 전세계에서 흥행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다운로드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멈추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다만 한국 출시는 미정이다. 한국 법에서 지도 측량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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