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되는 1월 게임 서비스 재개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한국 게임 서비스를 재개한다. 게임산업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등급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017년 1월에 맞춰 한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4개월만이다.

당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페이스북을 PC 온라인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등급 심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르면 한국에 서비스되는 PC 온라인 게임은 모두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받아야 한다.

2014년 8월 페이스북은 등급 심사 대신 게임 서비스를 중단하는 쪽을 택했다. 대부분 한국 지사가 없는 글로벌 게임사들이라 한국 서비스만을 위해 별도 버전을 개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막혔던 물꼬가 트였다.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PC, 모바일, 스마트TV 등 플랫폼을 막론하고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기만 하면 민간 사업자가 게임물 등급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성인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은 제외된다.

페이스북이 게임 서비스를 재개하면 글로벌 캐주얼게임 업체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페이스북에서는 ‘캔디크러쉬사가’, ‘캔디크러쉬소다’ 등의 캐주얼 퍼즐게임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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