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 통해 내년 1월 25일 10개 중 7개 줄이기로 발표

[게임톡] 일본으로 건너간 '테라'가 정식 서비스 5개월만에 서버를 3개로 통합했다. 무려 7개를 줄이는 대수술이다.

일본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게임 재팬은 27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개설된 10개 서버를 내년 1월 25일에 3개 서버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초반 일본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을 열광시킨 '테라'의 엘린 캐릭터.

기존 PK 서버였던 샤라, 카이아, 킬리언 서버를 샤라로, PK 불가 서버인 아룬과 벨릭, 세렌은 벨릭, 엘리누, 쥬라스, 미스텔, 발더는 엘리누 서버로 통합한다.

지난 8월 8일 일본에서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 테라는 오픈 첫날 최대 동시접속자 4만8000여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게임 재팬이 서비스한 게임 중 역대 최고 수치였다. 

이처럼 좋은 반응을 보이자 3개 서버를 추가, 총 10개 서버를 운용하며 10일 후인 8월 18일부터 일본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하지만 테라는 상승세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값비싼 요금제와 오토 문제, 콘텐츠 부족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금의 경우 1개월 3000엔(한화 약 4만 5000원), 3개월 7500엔(한화 약 11만원)으로,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다른 온라인 게임에 비해 1.5 ~ 2배 정도 비쌌다.

한게임 재팬에서 계속 단속했지만 여전히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적받은 콘텐츠 부족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겹쳐  많은 일본 유저가 테라를 떠났다.

한게임 재팬은 공지사항을 통해 “테라에는 파티 플레이를 전제로 한 콘텐츠가 많다. 하지만 일부 서버에서는 일정 이상의 유저가 채워지지 않아 플레이하기 어려운 상태가 발생하고 있다. 유저 분들의 보다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서버 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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