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천하-SF2리그 출범-제8게임단 탄생

[게임톡]2011한 해 동안 대한민국 e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군 뉴스는 무엇일까.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준호www.e-sports.or.kr)가 ‘숫자로 보는 한국e스포츠 2011년 결산’을 발표했다. 올해를 빛낸 e스포츠 뉴스 7가지를 꼽아본다. .

▲ KT 10~11시즌 프로리그 우승
KT,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우승
지난 8월 19일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KT Rolster가 SK Telecom T1을 상대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0~11시즌 2라운드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르기도 했던 KT는 위너스리그에서 이영호와 김대엽의 활약을 통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잔여 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 6강에 오른 KT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 1인자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5세트와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 2번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이영호가 MVP로 선정됐다.

스페셜포스2 출시 및 SF2 프로리그 출범

최초의 국산 프로리그 종목인 ‘스페셜포스’의 차기작 ‘스페셜포스2’가 8월 출시되었다.

▲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출범
㈜CJ E&M에서 서비스하는 ㈜드래곤플라이의 개발작 스페셜포스2는 국내 공개서비스 돌입 9일만에 FPS 장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일본에는 FPS게임 최초로 게임 서비스 전 미리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2,940개 팀이 참가해 단일 게임 사상 최다 참여 기록을 세우며 시작된 '스페셜포스2 슈퍼리그'를 통해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의 선수를 수급했다. 아마추어와 프로e스포츠 간의 성공적인 연계를 이끌어낸 것.

이후 11월부터 시작된 ‘생각대로 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 1’에는 기존에 참여하던 프로게임단 외에 웅진 Stars, IT Bank Legend, Q’SENN, TVing 등 4팀의 기업 팀 창단 러시가 이어지며 국산 종목의 저변확대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 제8프로게임단 탄생
해체된 3개 프로게임단 ‘제8게임단’ 재탄생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1월, 리그 개막에 앞서 해단한 3개 프로게임단(위메이드 FOX, 화승 OZ, MBC게임 HERO)의 주력선수들로 구성된 ‘제8프로게임단’의 창단 소식을 알렸다.

협회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대의적 목적과 함께 프로리그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제8프로게임단’을 위탁 운영 하고, 공개 포스팅(Posting System)을 통해 나머지 선수들의 추가 거취를 결정했다.

▲ 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장
SK텔레콤, 4기 협회회장사 연임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SK텔레콤을 4기 회장사로 옹립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5년 2기 협회장을 맡은 이후 2008년 3기 협회장까지 연임했고 4기까지 맡게 되면서 3회 연임하게 됐다.

또한 10월에는 협회 역량을 강화하고 회장사와의 보다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e스포츠 현안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협회 인사변경 및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SK텔레콤 스포츠단 오경식 팀장을 사무총장 대행으로 선임했다. 협회 조직은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기존 사업기획국, 경기국 2국 체제에서 기획지원팀, 마케팅팀, 경기운영팀 3팀 체제로 변경했다.

5월,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권 분쟁 해결
스타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을 둘러싸고 펼쳐졌던 한국e스포츠계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해결됐다.

▲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 라이선스 체결
5월 17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그리고 MBC플러스미디어에 자사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StarCraft®: Brood War®)에 기반한 국내에서의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법정 공방이 종결되었다.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 간의 협력관계가 새롭게 구축된 것. 이로써 양 측은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e스포츠의 상생을 이뤄냈다.

시도지회 총 6개 확보. 정식 스포츠종목 눈앞
한국e스포츠협회가 2011년 한 해 동안 3개 시도지회(전북, 전남, 강원)를 설립하면서 총 6개의 시도지회를 확보, 대한체육회 준가맹 조건 충족을 위해 본격 발돋움했다.

시도지회는 e스포츠 관련 교육활동, 학교 리그 및 국산 종목 공인리그 개최, 학교 및 학술단체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 균형있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협회는 향후 지속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하여 e스포츠의 전국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시도지회 설립에 박차를 가해, 내년까지 10개 이상의 시도지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준가맹단체 승인을 위한 자격요건이 충족돼 정식체육종목화를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WCG 2011, 한국 7개 메달 획득, 통산 7번째 종합우승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이 4년 연속, 통산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8년만에 한국서 개최한 WCG 2011에서 한국e스포츠선수단은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 스페셜포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철권과 워3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더해 7개 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수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또한 WCG2011에서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생각대로 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경기도 선보이며 한국 선수들의 실력과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서의 위상까지, 한국이 명실공히 e스포츠의 종주국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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