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새로운 아이콘 디자인 공개하자 네티즌 반응 ‘극과 극’

세계적인 사진 앱 인스타그램이 12일 새로운 아이콘과 디자인을 발표했다. 그런데 새롭게 바뀐 디자인에 전 세계 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을 단순화 시켜 더 모던한 이미지로 탈바꿈 시켰으며, 무지개 그라데이션을 가미했다.

기존의 디자인은 반짝이는 유리 렌즈와 검은 뷰파인더 등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모습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표현돼 있었다. 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한 다른 앱과 확연히 다른 점이었다.

다만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문제도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디자인의 변화는 전 직원에게 “10초 안에 인스타그램 로고를 그려보라”고 주문한 것에서 출발했다. 인스타그램 로고는 누구나 쉽게 그리기에는 어려운 디자인이었다.

새로운 디자인을 두고 인스타그램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유저들은 “인스타그램만의 색깔이 없어졌다” “예전 버전이 훨씬 예쁘다” “소셜 데이팅 앱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바뀐 디자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트위터 유저는 “카메라의 특징이 렌즈인데, 흰색 점과 라인만으로 이를 아이콘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한다”며 “카메라의 색깔이 자주색인 것도 이상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디자인이 더 깔끔해져 보기 좋아졌다” “예전에는 다른 앱들과 어울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바뀐 디자인은 잘 어울린다”며 긍정적인 반응들도 나온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관련 앱 아이콘들도 일괄성 있는 디자인으로 바꾸고 앱 간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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