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와 PGL이 주최하는 CS: GO 공식 마이너 대회 5일 개막

한국에서 열리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 GO)’ 공식 e스포츠 대회가 첫 발을 뗐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PGL과 공동 주최하는 PGL KeSPA 리저널 마이너 챔피언십 아시아(PGL KesPA Regional Minor Championship Asia)가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FPS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의 최신 타이틀인 ‘CS: GO’로 펼쳐지는 아시아 지역 공식 마이너 대회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선발된 Monster.kr(한국), MVP Project(한국), The Monglz(몽골), Team Immunity(오세아니아), Renegades(호주), Risky Gaming(아랍에미리트), VG.CyberZen(중국), TyLoo(중국) 8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며, 최종 우승 및 준우승 팀은 총 상금 100만달러(약 10억원) 규모의 ‘CS: GO’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이 중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1등을 차지했던 한국팀 MVP Project는 떠오르는 유망주로 꼽힌다.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이 모인 팀이지만 공식 국제대회에서는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신예다. 아랍에미리트 팀이 “플레이 스타일이 어떨지 가장 궁금하다”며 견제했던 팀이기도 하다.

MVP Project는 이번 대회 첫 상대로 유력한 우승 후보자 중 한 팀인 호주팀 레니게이드(Renegades)를 만나게 됐다. 리더를 맡은 권순우 선수는 “레니게이드의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해왔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만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하며 “우리는 아직도 성장하는 팀이니만큼 강한 팀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워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CS: GO가 한국의 주류 e스포츠에 편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S: GO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 종목이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아 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FPS장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CS: GO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성 한국e스포츠협회 홍보팀장은 “CS: GO는 LOL,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인기 성장세를 보이는 게임”이라며 “e스포츠 다종목화를 위해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도 우수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CS: GO 저변이 넓어지길 기대한다”며 “마이너 대회에 이어 메이저 대회도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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