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피게임즈, "올해 매출목표 600억원, 내년 코스닥 상장"

웹게임의 강자 이엔피게임즈가 모바일게임과 해외사업을 통해 한국 게임사 Top20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600억원이며,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엔피게임즈는 3일 서울 청담동 CGV 더프라이빗시네마에서 자사의 기업비전과 2016년 신작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일본 및 중화권 시장에서도 사업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엔피게임즈는 2012년 설립 이후 ‘진미인’, ‘천신전’, ‘新풍운’, ‘삼국의군주’ 등의 웹게임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웹게임 퍼블리셔로 자리잡았다. 미녀캐릭터들을 내세운 ‘진미인’은 2014년 누적매출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新풍운’은 한국 웹게임 시장 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에는 모바일 MORPG ‘크로우’를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크로우’는 출시 당시 3사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엔피게임즈의 대표 모바일게임이다. 이후 ‘명장의조건’, ‘역전! 맞짱탁구 for kakao’를 서비스하며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체제 변환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2015년 현지법인 브라이브를 설립하고 웹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이엔피게임즈가 밝힌 일본 누적 이용자 수는 1만명. 판타지 웹 전략 RPG ‘월드엔드판타지(WEF)’의 경우 매월 최고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이엔피게임즈의 올해 예상 매출은 600억원이다. 2013년 68억원이었던 연 매출은 2014년 199억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6년 1분기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한국에서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7종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재 이엔피게임즈 대표는 “당찬 포부이긴 하지만, 글로벌 퍼블리셔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한국 게임사 Top20에 진입하고, 내년에는 Top15에 진입하며, 2018년에 Top10이 되겠다”고 말했다.

▲'히든포스' 원화

 

텐센트 소속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FPS게임 ‘히든포스’는 이엔피게임즈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5대5 실시간 PvP 모드, 중화기 시스템, 나만의 특별한 전투 드론 시스템, 약점을 노려 손쉽게 제압할 수 있도록 돕는 약점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2016년 6월 출시 예정이다.

‘판타지스퀘어’는 퍼즐을 조합해 유닛을 소환하고 상대의 성을 무너뜨리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 다양한 카드 구성과 특수 스킬로 전략적 재미를 강조했다. 2016년 3분기 출시된다.

▲'블레이블루'

 

‘블레이블루’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 IP를 활용해 개발한 횡스크롤액션게임이다. 대전액션게임 특유의 타격감과 연속기를 구현했다. 2016년 3분기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메카닉RPG ‘PROJECT R’, 전략TCG ‘삼국용상전’, 삼국지 기반 RPG ‘PROJECT M’, 판타지 RPG ‘PROJECT D’가 연내 선보인다.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를 준비한다. 이엔피게임즈는 지난해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에 필요한 사항들을 진행중이다. 직상장을 우선 고려중이다.

이승재 대표는 “이엔피게임즈의 특징은 대작보다는 다작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라며 “올해도 다작으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을 7대3 비율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박을 노린다기보다는 매출 20위권의 중박 이상을 꾸준히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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