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서 시연 "뒤땅을 쳐도 200야드 훌쩍"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이다. 뒤땅을 쳐도 200야드(188미터)가 날아간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장비를 통해 누구나 달에서 골프하는 짜릿한 체험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JTBC골프에 따르면 컴퓨터 제조사 델(Dell)은 지난 3월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과 델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골퍼들이 마치 달에서 골프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VR ‘루나 골프’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앨런 셰퍼드 아폴로 14호 선장의 달 골프. 사진=NASA 캡처

‘루나 골프’는 VR을 이용한 골프 게임이다. 달의 풍경을 재현한 델의 돔 형태 고무 보트 안에서 체험한다. 헤드셋을 착용하면 우주선을 타고 달로 여행을 떠난다. 달에서 클럽을 선택한 뒤 4차례 스윙을 한다. 한 손으로 스윙을 하고 네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달에서 유일하게 골프를 친 아폴로 14호의 선장 고(故) 앨런 셰퍼드의 뜻을 기렸다. 1971년 2월 6일 셰퍼드는 6번 아이언 헤드와 샤프트, 골프공 2개를 달로 가져가 골프를 쳤다. 달에서는 뒤땅을 쳤음에도 공이 200야드 이상 날아갔다. 이 때 사용한 골프 클럽은 미국골프협회(USGA)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 사진=DELL 트위터

브라이언 존스 델 마케팅 담당자는 “3D 기술을 통해서 현실에 가까운 골프 스윙을 구현했다. 달에서 골프를 쳤던 역사적인 순간을 체험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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