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미즈 구글플레이 글로벌게임사업 개발 총괄이 제안하는 인디게임 성공원칙

“스토어에 올라가는 앱 아이콘과 앱 설명이 가장 중요하다.”

구글코리아가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구글플레이 성공 원칙을 공개했다. 밥 미즈(Bob Meese) 구글플레이 글로벌게임사업 개발 총괄은 22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앱 아이콘을 바꾸거나 게임정보를 효과적으로 등록하면 전환율을 7~8%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밥 미즈는 일본 게임개발사 믹시가 만든 ‘몬스터스트라이크’를 예로 들었다. 이 게임은 2013년 일본에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캐주얼게임이다.  믹시는 대만, 북미, 한국 등지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며 아이콘과 홈스크린 등을 바꾸는 전략을 택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밥 미즈는 “북미를 공략하기 위해서 아시아에서 사용했던 아이콘 대신 좀 더 공격적인 아이콘으로 바꿨다”며 “서구시장에 맞는 앱 설명과 스크린샷도 깔끔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밥 미즈는 구글플레이에서 지원하는 사전등록 기능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능은 사전등록을 신청한 유저들에게 게임이 실제로 론칭됐을 때 알림을 발송한다.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구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밥 미즈는 “론칭이 임박한 게임과 규모 있는 게임사의 게임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중소 규모 게임들에도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이 사전등록 기능을 허용한 한국 게임사는 넥슨,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3개사다.

밥 미즈는 구글플레이 툴을 최대한 활용하고, 안드로이드TV나 VR(가상현실)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글은 사용자 통계 API, 사용자 분석 툴 등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게임플레이와 유저의 얼굴을 동시에 녹화하고 유튜브에 바로 게재할 수 있는 플레이 동영상 녹화 기능도 조만간 전세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편 구글은 한국 중소게임 개발사들의 우수 게임을 선정하여 오프라인 전시장에 선보이는 경진대회인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진행중이다. 지난 4월 15일 서류심사를 통해 30개 타이틀이 선정됐으며, 4월 23일 넥슨아레나에서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쳐서 최종 7개 우수작을 선발한다. 혜택으로는 구글플레이 피처드 우선 고려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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