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스트 마켓, 현지화 작업, 크로스 프로모션 총동원 계획

넷마블게임즈가 신작 모바일 턴제 RPG ‘스톤에이지’의 해외 성공을 위해 노하우를 총동원한다. ‘세븐나이츠’가 해외 진출할 때 사용했던 ‘선한국 후해외’, ‘권역별 빌드따로’ 전략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전략 부사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스톤에이지’ 기자간담회에서 “스톤에이지의 해외 진출은 세븐나이츠의 성공 방정식대로 따라간다”고 말했다.

‘스톤에이지’는 ‘세븐나이츠’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에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완성도를 높인 버전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한국이 전략적인 테스트 마켓이 되는 셈이다. 백 부사장은 “한국 서비스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해 글로벌 버전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세븐나이츠를 넘는 성과를 만들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는 시스템, 운영, 밸런스 등을 변경하는 현지화 작업이 이뤄진다. 이 역시 ‘세븐나이츠’를 통해 얻은 노하우다. 박영재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중국의 경우 VIP시스템이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보상을 얻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라며 “중국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중국만의 빌드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할 때도 ‘세븐나이츠’의 힘을 빌린다. ‘스톤에이지’가 서구권에 익숙한 IP가 아니기 때문에 공룡이라는 일반적인 소재로 접근하되, 먼저 진출한 게임들과의 크로스 프로모션으로 인지도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백 부사장은 “넷마블게임즈에게는 아직까지 서구권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내세울만한 게임이 없다고 하지만, 마블퓨처파이트나 세븐나이츠는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는 의미 있는 작품들”이라며 “이 게임들과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서 조금씩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톤에이지’는 5월 CBT를 걸쳐 6월에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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