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석 규모 e스포츠 경기장 서울 OGN e스타디움, 4월 30일 정식 개관

임태주 OGN 국장이 15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기자단 투어에서 ‘서울 OGN e스타디움’ 개관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반대하는 내부 세력이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 개인적으로나 업계에 있어서나 경사”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고 “개관하면 감동해서 울지도 모르겠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OGN e스타디움은 서울특별시 예산 275억원, 문화체육관광부 160억원, CJ E&M 100억원 등 총 6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종합 문화체육시설이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30일 정식 개관한다.

임 국장은 “OGN 입장에서는 100억원의 투입 비용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다행히 OGN이 앞서서 e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회사 경영진들이 모두 동의했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서울 OGN e스타디움의 가장 큰 장점은 대규모 관람시설이었다. 에스플렉스센터 12층에 위치한 보조경기장 ‘O-스퀘어’가 약 200석, 14층에서 17층까지 자리잡은 주경기장 ‘G-아레나 경기장’이 약 800석의 좌석을 확보했다. 주경기장의 경우 기존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 비해 4배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임 국장은 “그동안 수많은 e스포츠팬들이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의 협소함에 불편을 겪었다”며 “이 부분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경기장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상암이 용산에 비해 교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상암동은 OGN을 비롯해 수많은 방송사들이 입주한 교통의 중심지”라며 “OGN e스타디움이 찾아오기 힘든 장소라고 한다면, 바로 옆 방송사 공개홀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강인철 서울시 문화융합경제과 상상산업팀장은 “지하철 막차는 11시 40분경이고, 버스 막차는 12시부터 1시 사이”라며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강남까지 50분 걸리며, 다른 서울 지역에도 1시간 이내로 도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국장은 “서울 OGN e스타디움은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중국에서 참관하고 싶다는 요청이 물밀듯 밀려오는데, 이들이 보고 따라할까봐 조금 무섭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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