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 투입된 상암동 서울 OGN e스타디움, 세계 최대 규모 총 1000석

" OGN e스타디움은 한국 e스포츠 자랑거리다."

총 1000석 규모의 세계 최대 초대형 e스포츠 경기장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선다.

e스포츠 전문 방송국 OGN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입주해 개관을 준비 중인 ‘서울 OGN e스타디움’ 내부를 15일 언론에 공개했다. 공식 개관식인 4월 30일을 앞두고 e스포츠 및 게임 기자들에게 먼저 선보이는 기자단 투어 형식의 자리에서다.

서울 OGN e스타디움은 서울특별시 예산 275억원, 문화체육관광부 160억원, CJ E&M 100억원 등 총 6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종합 문화체육시설이다. 에스플렉스센터 12층부터 17층까지 총 7659제곱미터(2320평)를 사용한다. 넓은 좌석, 풍부한 음향시설, 보다 커진 LED 스크린, 초고속 기가 와이파이와 인터넷 스트리밍망을 갖췄다.

12층에는 각종 예선전을 치르는 보조경기장인 ‘O-스퀘어’가 자리잡았다. 총 192석의 관람석이 준비됐다. 보조경기장 하나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 전체와 비슷한 규모다.

14층부터 17층은 주경기장인 ‘G-아레나 경기장’이 차지했다. 2층 좌석까지 포함해 758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때 들어가는 방음부스, 초대형 스크린, 국내 및 해외 방송국들을 위한 중계석 등을 빠짐 없이 갖췄다. 좌석 맨 아랫줄에는 장애인석도 마련했다.

주경기장 옆에는 선수대기실과 OGN 직원들이 e스포츠에 대해 연구하고 게임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인 ‘e스포츠랩’이 있다.

▲임태주 OGN 국장

임태주 OGN 국장은 “기존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협소함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e스포츠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개관 전까지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부터 한국 e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던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은 4월 16일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의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4월 17일 시작되는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부터는 서울 OGN e스타디움이 맡는다. 서울 OGN e스타디움은 시청자 및 관람객 의견 수렴과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4월 30일 오후 2시 공식 개관한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e스포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인철 서울시 문화융합경제과 상상산업팀장은 “관이 일방적으로 주도해서 만든 시설이 아니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서 만든 것이라 뜻깊다”고 전했다.

권향연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행정사무관은 “서울 OGN e스타디움이 e스포츠 경기장과 전시체험관이 공존하는 종합인프라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 장소에서 공익목적의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경기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입구에 마련된 한국 e스포츠 역사의 순간
▲각종 트로피와 전시물
▲보조경기장 O-스퀘어
▲ 총 758석 규모의 주경기장
▲ 주경기장 2층
▲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장애인석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푹신한 좌석
▲선수대기실
▲경치를 내다보며 콘솔게임기를 테스트할 수 있는 e스포츠랩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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