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본격화…SM엔터테인먼트 한국파트너 선정

페이스북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의 한국 파트너사로 SM엔터테인먼트를 선정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SM엔터테인먼트를 한국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 소속 스타들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페이스북 측은 “소녀시대가 4월 중에 라이브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한번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SM과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지난해 여름 공인들을 위한 페이스북 앱 멘션(Mentions)의 기능 중 하나로 처음 소개됐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페이스북 유저들을 상대로 손쉽게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올해 초부터 일부 사용자에게도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한 60여 개국에서 점차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날 페이스북은 ‘실시간 반응’과 ‘댓글 다시보기’, ‘라이브 필터’ 등 페이스북 라이브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공개했다. 향후에는 페이스북 라이브 중 화면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거나 낙서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앱에서 현재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는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탭도 추가할 계획이다. 만일 라이브 영상의 내용이 부적절한 내용일 경우, 시청자가 화면 위에 있는 화살표 표시를 눌러 해당 영상을 신고해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존 방송과는 달리 개인적인 방송, 날것의 생생한 방송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 자신의 스마트폰을 직접 손에 들고 방송하는 분들이 많이 매우 박진감 넘치는 방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앱을 그대로 사용하며, 방송을 보는 유저들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페이스북은 향후 라이브 서비스가 영화나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촬영현장, 인터넷 강의, 종교행사나 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브 방송은 최대 90분까지 가능하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라이브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며 앞으로도 많은 부분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익모델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으나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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