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아이드, 29일 쇼케이스 열고 ‘나이츠폴’ 등 신작 3종 공개

“접속률이 높은 게임보다는 만족도가 높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성장 요소나 파밍, 뽑기 요소가 반드시 있어야만 재미있는가라는 생각부터 시작했다. 생소하겠지만 손에 잡아보면 다를 것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창업하고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거친 이은상 카본아이드 대표가 약 2년 만에 새로운 게임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카본아이드는 29일 서울 강남 마루180에서 신작발표회를 개최하고 모바일게임 ‘나이츠폴’을 포함한 신작 3종을 발표했다. 카본아이드는 이은상 대표가 2014년 4월 설립한 개발사다.

이은상 대표는 “카본아이드의 근간은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게임사에서 일하면서도 유저들의 즐거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나 생각했다”며 “바쁘다보니 정작 즐거움을 대해 고민할 시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카본아이드의 신작들이 매우 독특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게임사를 운영하다보면 이 게임을 어떻게 띄울까 고민하는데, 이 게임은 뜨지 못해도 출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날 카본아이드는 ‘나이츠폴’과 ‘타이니폴’, 그리고 ‘기간트쇼크’ 등 3종의 신작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선을 보일 ‘나이츠폴’은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대규모 전장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병사들이 차례로 발사되며, 발사된 병사는 적들과 충돌을 거듭하며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개발총괄 정혁 PD는 “치열한 전장의 모습을 간단한 조작으로 구현하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낯설게 보일 수 있지만 한번 플레이 해보면 의외로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니폴’은 ‘나이츠폴’과 동일한 플레이 방식이지만 쉽고 대중적으로 만들어진 캐주얼 게임이다. 사업을 맡고 있는 최용호 이사는 “한국 게임시장이 RPG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캐주얼 게임 유저들이 즐길 게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캐주얼 게임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간트쇼크’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거대 보스를 공략해서 쓰러뜨리는 게임이다. 과거 오락실 게임에서 거대 보스를 상대하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개발됐다. 거대 보스와의 전투에만 집중했다는 점, 자동전투 방식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에서 유행하는 액션 RPG들과는 다르다.

이은상 대표는 “‘나이츠폴’은 극단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라며 “조작이 복잡하고 다양한 스킬이 있다고 해서 유저들이 감동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게임을 즐겨왔던 게이머 입장에서의 경험도 털어놨다. 이 대표는 “과거의 게임들을 떠올려보면, 항상 재미있다고 느낀 게임들은 뭔가 이상했지만 매력이 있었다”며 “세상에는 익숙한 게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카본아이드의 ‘나이츠폴’은 오는 4월부터 해외지역 소프트런칭을 진행하며, 올해 가을 한국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타이니폴’은 올해 하반기 한국 출시 예정이며, ‘기간트쇼크’는 출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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