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엑스서 중국 선전 롱강구 관계자 기업유치 한국투자설명회

중국의 떠오르는 첨단 기술도시 선전(심천)시가 한국 게임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선전은 세계 1위 드론업체 SZ DJI를 비롯해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IT 공룡 텐센트, 떠오르는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 등이 위치한 지역이다.

2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는 중국 선전시 롱강(용강)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기업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중국 롱강구 내 본사 및 지사 설립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인과 게임사 관계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단법인 한중경제무역촉진협회 조병인 회장은 “선전은 등소평 시절 개혁개방에 성공한 도시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권을 잡은 후 가장 먼저 찾은 도시”라며 “그만큼 중국에서 선전은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선전시 롱강구 위원회 주석과 선전시 롱강구위원회 경제위원회 주임, 선전시 롱강구 경제추진국 부국장, 성하박문창신창업창투연구원 원장 등 선전시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정치협상회의 선전시 롱강구위원회 천 샤오 슝(陈少雄, Chen Shao Xiong) 주석은 “선전은 중국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발전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한국의 기업인들이 롱강과 선전에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열린 마음으로, 실무적인 지원과 양질의 서비스로 한국 기업인들이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니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선도하길 바란다”라고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은 롱강구에 위치한 글로벌 ICT 센터에 한국 콘텐츠 기업과 게임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XG엔터테인먼트는 10~12월 5개사를 입주했다. 그리고 올해 2~4월 5개사가 입주해 총 10개 게임사가 입주를 완료되거나 진행중이다.

선전시와 협력해 한국 기업 유치에 나선 성하그룹의 XG엔터테인먼트의 권형태 대표는 “올해말 20개 게임사 입주가 목표다.  이와 함께 게임과 더불어 콘텐츠 부분도 중요하다. 중국 콘텐츠 시장은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애플리케이션과 영화, 방송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산업에서는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고 이를 위해서는 중국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 콘텐츠 부분에 대해 정책적으로 많은 변화와 규제가 있지만,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지의 중국 업체와 빠르게 교류하고 대응해 나간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게임을 비롯해 MCN, 플랫폼 등 다양한 한국 회사들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중국 내 투자유치를 비롯해 현지화 업무 지원, 저작권 보호, 행정 지원, 업무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다”며 “내년까지 20~30개 업체들과 협업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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