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투’ 이희우 전 IDG벤처스 대표와 공동창업... 소프트뱅크벤처스 김동환 참여

NHN 재팬 대표를 맡아 일본에서 1조 매출신화를 천양현 대표가 후배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한·일간 가교 역할을 할 한국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한다.

천양현 대표는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및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와 함께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Cognitive Investment)’를 공동 창업했다. 본격적으로 한·일 중심 벤처투자 업무에 기지개를 폈다.

▲ 이희우-김동환-천양현 대표(왼쪽부터)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는 디지털에 인텔리전스가 더해질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한다. 모든 것이 디지털인 세상에서, 디지털에 인텔리전스를 입히는 것에서 차별화를 찾고 그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

특히 일본이 앞서 있는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휴머노이드 로봇 등 인지과학 등에도 투자하고자 하며, 이러한 기술을 한국 기업의 빠른 실행력과 접목시킬 예정이다.

공동창업자 이희우 대표는 한국 벤처캐피탈의 효시 격인 KTB네트워크에서 벤처투자에 입문했다. HB인베스트먼트 그리고 텐센트, 샤오미 등에 투자한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IDG의 한국 대표까지 20년간 벤처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2011년부터 5년간 200회 가까이 매주 진행해온 스타트업 토크쇼 ‘쫄투’(쫄지말고투자하라, 유튜브) 진행자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후 스타트업 육성에도 관심이 많아 ‘쫄지마 창업스쿨’을 운영하며 지난 4년간 5000명의 창업 역군을 키워냈다.

공동창업자인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대학시절 이미 스타트업을 창업한 후 회수(Exit)한 경험이 있다. 벤처투자자로 활동하기 전 신한금융투자 및 골드만삭스에서 상무를 역임하며 12년 이상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고유계정 운용 등을 경험한 금융전문가다.

이희우 대표는 “그 동안 일본 투자사의 한국 진출은 있었으나 한국 벤처캐피탈의 일본투자는 미진했다. 이제 일본에서 17년간 서비스를 키워온 천양현 대표의 성공경험과 글로벌 벤처캐피탈 출신 경영진이 합류해서 보다 체계적인 투자와 성장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한·일 스타트업 투자도 많이 하고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 있는 회사로 키워 일자리 창출과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양현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창업하고 2009년까지 NHN 재팬 대표, NHN CGO(글로벌 게임사업 총괄사장), NHN 재팬 회장 등을 맡는 등 NHN 재팬을 일본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9년 NHN에서의 풍부한 인터넷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모바일 서비스 회사인 주식회사 코코네를 일본에서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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