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 ‘4:33 유나이티드’ 통해 개발사 연합...글로벌 경쟁력 강화

네시삼십삼분(4:33)의 소태환 대표가 퍼블리셔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2016 사업계획과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4:33 장원상, 소태환 공동대표를 비롯해 액션스퀘어, 썸에이지, 라쿤소프트, 펀플, 스마트게임즈 등 개발회사의 대표 및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소태환 대표는 “많은 분들이 4:33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질문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첫번째 이유는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초기에 ‘블레이드’의 액션스퀘어, ‘영웅’의 썸에이지 등과 극적으로 인연이 닿아 일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33과 비슷한 시기에 퍼블리싱에 나선 회사들이 많았지만, 대부분은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모델을 답습해 사업을 진행했다”며 “그런 회사들은 상당수가 퍼블리싱 사업을 접거나 축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4:33의 또 다른 성공 비결로 “과거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의 마인드를 벗어나, 수평적 의사결정을 통해 성과를 내고자 했다”며 “결과적으로 30명 규모의 개발사도 300명 규모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소태환 대표는 올해 네시삼십삼분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개발사와의 연합인 ‘4:33 유나이티드(United)’를 소개했다. 그는 “유나이티드는 4:33은 지난 2년간 새로운 퍼블리싱 협력 모델로 내세웠던 ‘콜라보레이션’의 진화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는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하는 개발사들과의 연합을 의미하며, 4:33과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한 모든 개발사 중 원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4:33은 ‘4:33 유나이티드’를 통해 개발사가 기술 및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경험을 공유해, 개발사들의 독립적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4:33 유나이티드’를 개발사에게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포털시스템을 만들어 개발사와의 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4:33 유나이티드’ 외에도 소태환 대표는 “국내외 24개 개발사에 총 7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소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로스트킹덤’의 개발사인 팩토리얼게임즈(Factorial Games)를 설립했으며,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대표 윤석호)과 433CCR 합작회사를 설립해 ‘포트리스’와 ‘RF온라인’ IP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팔라독’으로 유명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회사 페이즈캣(대표 김진혁)도 인수했다.

또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게임 개발사 ‘섹션스튜디오’에 투자해 뛰어난 그래픽의 액션 대작 ‘블러드테일즈’를 개발중이며, 워너브러더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WBIE)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슈퍼맨, 배트맨 등 DC코믹스 작품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돌입했다.

소태환 대표는 “지금까지의 퍼블리싱이 개발사와의 상생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파트너사들의 자생을 돕고, 교류를 통해 성공 경험을 이뤄가야 할 단계”라며 “올해도 좋은 게임과 개발사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국내외 경쟁력 있는 개발사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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