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논현동 이전...5층 전체 에픽게임스가 사용 '신사옥 탐방기'

[게임톡 탐방기] 지난해 12월 논현동 이전...5층 전체 에픽게임스가 사용 '신사옥 탐방기'

지난해 12월, 글로벌 게임 및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한국법인(이하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지사장)이 서울 논현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하 1층 샤워실 및 체육시설부터 1층 라운지, 2층 엔진, 3층 게임, 4층 사업, 5층 회의실 및 지사장 사무실까지 에픽게임스코리아가 온전히 홀로 사용하는 '독채' 사옥이다.

이번 신사옥 이전은 사세 확장에 따른 이사라서 더욱 눈에 띈다. 에픽게임스 코리아의 첫 출발은 서울 아셈타워의 비즈니스센터였다. 2명이 창업해 3개월간 임시 사무실로 썼다. 이후 서울 삼성동 중화빌딩(7명), 엠타워(12명)을 거쳤다.

현재 에픽게임스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12명이다. 하지만, 조만간 20여명으로 늘어난다. 자체 개발 중인 PC온라인 AOS게임 ‘파라곤’을 퍼블리싱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덩치도 커지고 사람도 많아져 직원 복지를 위한 카페테리아와 체육시설 등을 확보하면서 사옥 규모가 제법 커졌다.

에픽게임즈는 PC온라인게임 시대에서 모바일게임 시대로 전환하면서 주춤하는 등 모색기를 거쳤다. 하지만 언리얼엔진 무료화-대중화이라는 ‘신의 한수’를 통해 화려하게 반전 드라마를 썼다.

2014년 ‘블레이드’(네시삼십삼분), 2015년 ‘히트’(넥슨)을 통해 언리얼은 가장 핫한 엔진으로 다시 우뚝 섰다.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름은 헛되이 전(傳)해지지 않는 법)이었다. 두 게임을 통해 고퀄리티 하이엔드의 최고 엔진의 명성을 회복했다.

'언리얼 산실' 에픽게임스 코리아 신사옥에서는 어디서나 영문 'UNREAL'의 영문 대문자가 눈에 띄었다. 에픽게임스 한국 설립멤버인 박성철 지사장은 “집보다 회사가 좋고, 월요병이 없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새 둥지 입주의 기쁨을 전했다. 

*에픽게임스하면 뭐니뭐니 해도 역시 언리얼엔진 아닐까.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랗게 새겨진 ‘언리얼엔진’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재 유니티엔진과 더불어 모바일게임엔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에픽게임스의 든든한 캐시카우다.

*카페테리아로 꾸며진 1층은 방문객들을 위한 장소이자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다. 음료는 당연히 무료. 간단한 간식거리도 비치해놨다.

*엘리베이터 한켠에는 각 층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표기해 놓았다. 지하 1층은 체육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1층은 카페테리아, 2층은 게임엔진팀, 3층은 조만간 서비스할 ‘파라곤’ 게임 운영팀, 4층은 엔진비즈니스팀, 5층은 회의실 및 지사장실로 사용한다.

*지하 1층은 한창 단장중이다. 이 곳에는 조만간 체육시설 및 샤워장, 게임룸이 들어선다.

*2층은 언리얼엔진 팀이 근무하는 곳이다.

*3층은 ‘파라곤’ 운영팀이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인원 채용중이라 현재 대부분은 비어 있다.

* 빈 자리에는 심은하, 박보검, 강동원 등 인기 배우들의 사진과 이름이 붙었다. 미남미녀들의 입사를 간절히 희망하는 일종의 부적(?)인 셈이다.

*각 층마다 구석 한켠에 포커스룸이 있다. 일을 처리할 때 좀 더 집중해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4층은 엔진비즈니스팀이 사용한다.

*옥탑방 모양의 5층에는 박성철 지사장의 사무실과 회의공간이 있다.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오는 테라스는 필수.

새로운 둥지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에픽게임스 박성철 지사장은 "현재 게임팀 세팅 등 채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관련해 구직 사이트를 눈여겨 보면 '독채' 사옥에서 같이 근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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