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소울앤스톤-헤븐-매직러쉬’ 등 인기 여배우 모델 경쟁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여우(女優)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게임업계에는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이병헌, 하정우, 김남길 등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모바일게임 모델로 발탁되며 스타 마케팅 열풍이 이어졌다.

새해부터는 그 동안 게임 모델로 보기 힘들었던 인기 여배우들이 모델로 나서는 추세다. 28일 서비스를 시작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RPG ‘소울 앤 스톤’이 스타트를 끊었다. 위메이드는 ‘소울 앤 스톤’ 홍보모델로 배우 하지원을 발탁하고 TV CF를 선보였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인하고 섹시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선보여 온 하지원은 CF에서 암살자로 변신, 화려한 검술 액션과 와이어 연기를 펼쳤다.

일렉스(ELEX)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매직 러쉬 : 히어로즈’는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4관왕을 달성한 황정음을 모델로 발탁했다. ‘매직 러쉬 : 히어로즈’는 타워 디펜스 장르와 전략 RPG가 혼합된 독특한 게임이다.

일렉스는 게임이 가진 복합적인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황정음을 모델로 내세웠다. 일렉스 관계자는 “팔색조 매력을 지닌 황정음과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의 이미지가 맞아 떨어져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며 “모델을 결정할 때는 게임과 모델의 이미지가 얼마나 일치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넥스트무브는 신작 모바일게임 ‘Heaven(헤븐)’의 홍보모델로 배우 신세경을 선정했다. 29일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에 정식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넓은 오픈필드와 화끈한 전투를 내세운 모바일 MMORPG다.

‘Heaven’은 신세경을 모델로 발탁한 뒤 네이버 앱스토어 출시 하루 만에 인기게임 1위에 등극하고,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홍보모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더불어 애절한 보이스의 소유자인 백지영이 부른 게임 OST도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업계 우먼파워에 힘을 보태고 있다.

KBS 드라마 ‘아이언맨’에서 게임 개발자로 등장하기도 했던 신세경은 현재 SBS 사극 ‘육룡이 나르샤’에서 분이 역을 맡아 유아인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남성 모델들이 강인하고 거친 RPG 특유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 반면, 여성 모델들을 기용하면 친숙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 시장에는 기본적으로 남성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당분간 여성 모델 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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